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쁜 듯 하면서도 놀았던 듯 한 2022년이 지나고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덤 : 장기 방치한 현 서버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한 뒤, 이 블로그를 싹 리뉴얼 하고 싶은데 사실 이거보단 더 놀고 싶다는 게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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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추가 예방접종 완료

이걸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코로나 백신을 다 맞아 본 거네(?)
공통조건은 주사맞고 일주일간은 정말로 일상생활 외의 운동은 일체 안 했다는 것

1, 얀센
: 주사 맞고 3시간 정도까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3일간 쓰러졌던 케이스. 1회 접종이라고 얕보지 말자.

2, 모더나
: 1개월 강제 다이어트의 원인 제공 백신. 결과적으로 다이어트가 되어 좋았지만 당시는 먹을 걸 제대로 못 먹어 힘들었다. 코로나 걸리고 알게 된 게, 이게 정말 코로나 증상에 가까웠던 백신이었던 것. 다시 맞으라고 하면 고민 좀 할 듯.

3, 노바백스
: 백신인지 물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순했던 백신. 일상생활에 1도 지장이 없었다. 물론 백신 맞고 조심한 것도 있었겠지만.

4, 화이자
: 주사맞고 아직 2시간 정도 지난 터라 잘 모르겠는데 일단 주사맞은 팔에 힘을 주면 다른 주사보다 더 아프다(…)

다음엔 정부에서 이걸 분기별로 맞으란 소리는 안 했으면 좋겠다. 하려면 반기나 년 1회로 일정기간을 정해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데 가장 좋은 건 독감주사에 포함되는 거겠지만 거기까지 기술발전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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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으로 충치가 생겼다고 한다

년 2회 정도 하는 간 초음파검사 + 혈액검사를 하며 겸사겸사 인근의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며 치과검진을 하는데

올해 내 자랑거리 중 하나를 잃었다Orz

작년까지만 해도 치아에 문제가 없었는데 올해 치과검진을 받으니 오른쪽 가장 안쪽(17번?) 어금니에 충치가 생겼다고 하더라. 이게 볼 안쪽으로 누워버린 타입으로 생겨서 칫솔질이 원활하게 되지 않았던 게 원인이라는 것 같았는데 문제는 입이 작다보니 기계가 입 안쪽에서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다는 거다(…) 결론은 의사와 보조자가 붙어서 내 입을 강제로 열고 작업해야 할 거라는 말이 된다

태어나서 한 번도 충치가 생긴 적이 없었기에 이가 썩는다는 감각 자체를 몰라서 약 2주 전에 씹을 때 엄청나게 힘들었는데 그 영향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 땐 오른쪽 아래가 아팠는데???

일단 다음주부터 치과치료 받기로 예약을 하긴 했는데 노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코로나 이후 몸의 방어막이 하나 둘 씩 강제로 해제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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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K650 + 버티칼마우스 lift 구매 후기

4년간 잘 사용해 오던 로지텍 mk545의 키보드가 지난달에 돌연사해버렸다. 당시 마우스 휠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던지라 마우스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키보드가 먼저 가더라(…아마 게임한다고 키보드를 빡세게 쓴 게 원인…?)

결국 싼 맛에 해마다 키보드&마우스를 갈아치우느냐 비싼 맛에 키보드&마우스를 오래 쓰느냐, 로 갈등을 좀 했는데 당시 갖고 있던 유선 제품들도 상태가 좋지 않아 급한대로 이전에 사용하던 큐센 무선 제품을 구매해서 3주간 사용했었으나 팔목과 어깨가 아파 결국 다시 로지텍으로 회귀해버렸다

살면서 키보드와 마우스에 이렇게 투자를 많이 한 건 처음이었는데

1, 키보드(시그니쳐 K650)
: mk545의 차기버전 쯤이라 보면 된다. 유니파잉에서 로지볼트로 usb수신기가 바뀌었고 블루투스도 1개 제품에 한해 연결이 가능하다. 사실 mk545와 같은 팔받침대가 딸려있고 키보드 자체가 낮은 게 사용하기에 편했다. 아마 내 책상구조가 팔보다 약간 높아 이렇게 키보드 자체 높이가 낮은 게 많이 익숙해졌나 보다. 콤보제품이 있는데 구매하지 않았던 이유는 마우스 크기가 종전 제품보다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적어도 L사이즈와 보통 사이즈에서 선택할 수 있었으면 큰 고민을 하지 않고 콤보제품을 골랐을텐데 이 부분은 좀 아쉬웠다

2, 마우스(버티컬마우스 lift)
: 인생 첫 버티컬마우스다. 주위의 의견도 들어봤지만 호불호가 극명한 편인 제품에 속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우스를 쓰면 쓸수록 어깨와 손목이 아프다는 걸 깨달았다. 여기서 끝났으면 괜찮았겠지만 최근 큐센으로 마우스를 바꾸면서 손가락이 아픈 경험까지 하다보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뒤지다보니 최근 로지텍에서 동양인 손에 맞는 버티컬 마우스가 나왔다고 해서 구매했다. 이 제품이 제일 비쌌다(…여기에 만원을 더 보태면 mk650을 구매할 수 있다…)
확실히 적응에 시간을 필요로 하는 제품인데 무게에 적응할 수 있으면 일반 마우스보다 훨씬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만큼 무게는 종전 마우스에 비해 확실히 무겁다. 따라서 트래킹 속도도 이전과 달라서 따로 설정까지 해 가며 자신에게 맞추는 중인데 손목을 책상에 걸치지만 않으면 꽤 편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신체 노화로 인해 새로운 제품에 대한 도전보다는 익숙한 제품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려 하지 않는데 이번에 큰 마음 먹고 바꾼 제품들로 인해 더 이상 자세가 나빠지지 않도록 내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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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지난주부터 이번주 화요일까지 맨정신이 아니었고, 현재도 저녁에만이라도 감기약을 털어넣는 생활을 하게 만든 코로나19 오미크론에 대해 기억을 떠올리며 경험담을 기록해보려 한다

전주 토요일부터 어머니가 확진되었다는 것을 가족들이 알게 되어 안방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계셨는데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다보니 안 걸릴래야 안 걸릴 수 없는 상황이었던 듯 하다. 이미 다음주 월요일에 아버지와 함께 보건소에 PCR검사를 해서 음성결과를 받기도 했었는데…

2022. 7. 26
이날부터 전세매입임대 신청 건으로 일이 정말 많았다. 앉아있는 시간보다 민원응대하고 스캐너 돌리는 등, 서 있는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 옆의 직원이 “얼굴이 너무 붉어 보이는데다 눈이 빨갛다. 어디 안 좋으냐?”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열이 있다는 생각보다 종이들을 쳐다보고 있다보니 눈이 너무 아파와서 컨디션이 안 좋은가보다 하고 생각했더랬다. 어머니의 자가격리가 끝날 때까지 한두번정도 더 자가키트 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없이 자가키트를 돌렸더니 선명한 두 줄이 좍~뜨는 게 아닌가

2022. 7. 27
아침에도 다시 자가키트를 해 봤더니 여전히 선명한 두 줄을 보이기에 사무실에 일단 연락하여 검사받으러 간다고 알렸고 인근 검사가능 병원을 찾아갔더니 휴가기간(…)이었다. 검사했던 키트는 집에서 가져왔으니 어쩔 수 없이 이걸 들고 보건소로 출발. 보건소에 도착해서 문진표와 키트를 제출하면서 “정신이 없어 내가 문진표에 휴대폰 번호를 뭘로 적어놨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했더니 접수받아주는 분이 두 번이나 물어봐 주더라. 검사 후 사무실에는 결과가 내일 나오니 일단 오늘은 쉬겠다고 이야기하고 봄에 받아놧던 감기약을 먹고 뻗기 시작했다. 저녁 즈음에 열을 재 봤더니 겨드랑이 쪽의 체온이 37.9(…혀 쪽으로 쟀으면 더 높았을 것 같은데…?)

2022. 7. 28 ~ 7. 30
28일 오전에 확진이라는 문자가 오고 병원에 가서 5일치 약을 처방받으니 정말 한 끼에 먹는 약이 한주먹(…)이더라. 사무실에는 문자내용을 공유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알린 후에 이 때부터 토요일 오후까지의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먹고, 약먹고, 기절하듯 자고… 이걸 3일정도 반복한 것 같았는데 문제가 있다면 열이 나서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수분이 들어가는 족족 식은땀으로 배출되어 버리고, 추위를 느껴 긴 옷을 찾아 입고 살아야 했고, 입맛이 없어 먹을 걸 못 먹는 게 아니고 위장이 먹을 걸 거부하는 상황이 되어 수분 외에는 27일부터 먹는 걸 죄다 토하는 상황이라 의사에게 소화제까지 더 처방받았던 것 같다. 먹는 양을 많이 줄이고 가급적이면 무르고 수분 많은 걸로만 조금씩 먹게 되었는데 이 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게 수박이었다. 평소엔 수분이 많아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이유로 수박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단단한 과육의 과일을 먹으면 높은 확률로 위장이 소화를 거부해버리는 상황에 그나마 들어갈 수 있던 게 수박이었던 모양이었다.

2022. 7. 31 ~ 8. 2
토요일 저녁부터 서서히 정신을 차리긴 했기에 이 때부터 해열제 복용은 그만두어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그 외의 약들은 복용을 중단했다간 다시 움직이기 어려울 것 같아 받아놓은 약들을 모두 복용하며 회복모드에 들어갔다. 그래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기에 목은 여전히 아팠고 먹는 건 여전히 힘들었었다. 그래도 책상에 조금씩 앉아 있다거나 청소기를 돌리는 등의 간단한 일을 하며 보낼 수 있을 정도는 된 것 같았다

2022. 8. 3
자가격리 해제 후, 출근했는데 아픈 동안엔 먹을 걸 제대로 못 먹거나 수분만 섭취해서 약한 변비에 시달렸는데 출근한답시고 전날 저녁과 아침을 좀 챙겨먹었더니 당일은 종일 미미한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다. 아직 완전히 컨디션이 회복된 건 아니었던 듯

8. 5 현재
목소리를 제외하고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받아놓은 약들은 해열제를 제외하고 다 먹었고 전에 받아놨던 감기약은 남아있는 양은 소진될 때까지 복용중이다. 사실 병원에 한 번 더 다녀와야 한다고 부모님은 그러셨지만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선생님은 기침을 많이 하지 않으면 굳이 병원 가서 약을 처방받을 필요는 없다고 하시니 현재 목이 아프지도 않고 기침도 거의 하지 않으니 남아있는 감기약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버텨 볼 생각이다

확실히 법정 전염병은 달리 약을 쓸 방도가 거의 없다보니 몸이 고통에서 잠시나마 해방되기 위해 많은 약을 투약해야 하고 회복 가능성도 알 수 없다보니 이로 인해서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위험성까지 안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경험이 되었다

병은 안 걸리는 게 최고지만 걸리게 된다 하더라도 가볍게 앓고 넘어가 주길 바랄 수 밖에 없나보다. 남는 건 고통 뿐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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