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날 자신에게의 선물

어린이날(?) 맞이 자신에게의 선물

목표 : 권왕님을 트레이너로 초빙하기
해야할 일 : 격투를 모두 클리어(해야 권왕님이 열린다)

이거 언제 다 하냐….Orz

데일리 간단 후기
: 피트니스 복싱 시리즈의 외전격인데 격투전에선 피트니스 복싱보다 설명을 덜 해줘서 나한테는 좀 불리함. 반복플레이로 스테이지를 외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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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 애플 페어리테일 원작 소설 후기

3/18에 구매해서 어찌저찌 내용 파악이 될 정도로 다 읽었다. 18권을 읽어내는데 약 20일정도 걸린 듯

이 작품은 2010년 ~ 현재까지 연재 중인 작품으로 17권을 1부, 18권을 2부로 계산하고 있다
1부 연재 기간 : 2010 ~ 2015
2부 연재 기간 : 2022 ~ 현재

1부의 이야기는 총 17권으로 12권은 단편집, 17권은 1부의 후일담으로 계산하면 본 이야기는 15권 정도 된다. 1~3권을 2023년 1분기 애니화를 통해 알려져 있는 편이고 나도 애니를 통해 원작을 접한 케이스인데 주인공인 앤 할포드의 성장을 주로 다루고 있다. 물론 장르 자체가 여성향 로맨스이므로 함께 다니는 샤르 펜 샤르와의 이야기도 들어있지만 그녀의 성장 스토리에 비하면 그와의 로맨스는 비중이 좀 낮은 편. 동료 요정인 미스릴 릿 폿은 가족 같은 관계는 맞지만 주로 앤의 상담(결과가 좋지는 못해도)역이나 개그요소로 그려지는 편
2부의 이야기는 3명이 함께 사는 집에 한 지주가 설탕사과나무수확의 거래역으로 앤의 엄마를 찾고 있으니 자기 성으로 오라는 은설탕 자작인 휴 머큐리의 소집으로부터 시작하는데 현재 연재중인 작품인데다 최근작이 되겠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의 캐릭터들 중 은설탕사 타이틀을 갖고 있거나 장인인 애들은 앤을 포함하여 머릿속에 설탕과자 제작밖에 없다. 가족이나 인간관계, 다른 업무 등도 있겠지만 일단 모든 일의 우선순위가 설탕과자 제작이다보니 주위에선 이게 원인이 되어 빌런이 되는 캐릭터(브리짓)도 있을 정도. 앨리엇을 보더라도 설탕과자를 만들기 시작하면 깊이 빠져들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못 한다고 웬만하면 하고 싶어도 일부러 손을 안 대려 할 정도라고
이건 앤도 마찬가지라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설탕과자 제작으로 해결을 하는데 이게 받쳐주지 못하면 결국 샤르나 미스릴이 고생을 하는 구도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래도 능력도 탁월하고 도와주려는 사람들도 많고 사고방식 자체가 오뚝이같은 타입이라 고생은 많이 하지만 해피엔딩으로 흘러가는 듯 해도 샤르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상당 기간 동안 마음고생도 했다. 결국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해서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져서 샤르의 마음을 받아주고 짧은 기간동안 그와 꽁냥대기도 했지만 일 자체가 중노동인데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덕에 체력 부족으로 잠을 자면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드는 게 특징인 듯 주로 그녀가 잘 때 샤르가 그녀에게 염장질을 저질러도 제대로 모른다(…)
앤이 요정을 대하는 관점이 일반 사람들과 다른 게 어머니 때문이라는 게 초반부터 언급되어있는데 이 이유가 후반부에 알려진다. 앤의 어머니인 에마는 100년 전, 하이랜드 통일전쟁 때 마을이 병사들에게 습격 당해 에마를 제외한 전 가족이 살해당하자 혼자선 살 수 없기에 죽으려고 호수에 뛰어들었다 3천년 정도를 살고 있는 설탕과자요정필두에게 거두어져 80여년 정도를 그 요정과 함께 그의 공간에서 살면서 설탕과자 제작 기술을 배우고 다시 세상에 나가고 싶어 요정에게 함께 나갈 것을 권했으나 요정은 나무와 함께 있어야 하는 게 삶의 의무였기에 그녀 혼자 세상에 나왔던 것. 앤이 몰고 있는 마차는 에마가 세상에 나와 남편을 만나면서 남편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언급되는데 이 남편은 15년 전, 체임버 내란에서 가족을 지키려다 사망했다는 게 공식 설정이긴 하다. 그런데 이 남편이라는 캐릭터가 2부의 주요 인물로 언급되는 걸 보면….
미스릴 릿 폿과의 관계는 자신의 가족 같은 존재로 여기는데 그는 자신의 은혜갚기를 앤의 사랑을 성취시켜주는 것으로 정하고 이것저것 조언이라거나 앤을 대신하여 샤르에게 물어보는 등의 역할을 하지만 결국 결과는 썩 좋은 편이 못 되었다. 대신 설탕과자제작에 자신만의 능력을 키이스에게 듣고 그 방향으로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걸 응원하는 입장이다
2권 후반에서 만난 키이스와는 좋은 친구이자 동업자로 남아있는데 키이스는 샤르보다 먼저 앤에게 고백했던 적이 있기에 한 때는 샤르가 자신이 없어졌을 때 혹은 함께 있을 수 없을 때를 위해 그녀와 키이스와의 관계를 밀어주기도 했으나 결국 샤르가 앤을 채 갔기에 친구이자 동업자가 되었다
캣이라는 별명을 가진 알프 힝글리와는 좋은 사제관계. 설탕과자자작인 휴 머큐리와는 좋은 상관(?)이자 조언가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캣과 휴의 관계는 사형제관계임이 단편에서 표현된다)

그렇게 보면 사르 펜 샤르가 대단한 게 미스릴 릿 폿이야 기본적으로 노동 요정인데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앤의 작업에 도움을 주려고 애쓰고 있지만 샤르의 경우는 무력과 체력 말고는 설탕과자 제작에 도움이 안 되고 있으니 앤이 사건에 휘말려 자신보다 설탕과자 제작에 눈이 더 가 있어도 그녀의 미래나 요정의 미래,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몇 번이고 자신의 날개를 거래 대상으로 삼았고 그에 따라 작품 내내 험하게 구르는 입장이어도 앤만 바라보고 산다(자신이 요정왕의 입장이 아니라면 앤을 데리고 세상 끝까지 도망 갈 거라고 공언했다)
100여년 전, 샤르 입장에선 리즈는 가족을 사랑하는 감정이었지만 리즈는 샤르를 이성으로 사랑했기에 인간 사회에선 그녀가 자신의 의무(선대 요정왕 리젤바가 남긴 세 개의 보석이 요정으로 태어나지 못하게 지켜보는 역할)를 저버렸다는 이유로 같은 인간들에게 살해당하고 화형당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되어 그는 몇십년을 복수귀로 살다 복수를 마쳤을 때 허무해진 틈에 요정사냥꾼에게 잡혔다고 앤에게 이야기할 때 즈음에 그 자신도 앤을 이성으로 보고 있다는 걸 인정한다. 물론 감정적으로는 3권정도부터 앤을 이성으로 보는 듯 했고, 직접적으로 대놓고 어필한 건 9권정도부터이긴 했다
10권에서 앤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앤이 그의 바람대로 연인이 되었고, 에릴이 그녀의 생명을 구한 댓가로 앤 자신의 설탕과자제작능력을 상실했어도 다시 일어설 때까지 정신적으로 지지해주기도 했고, 요정과 인간 간의 대등한 입장을 인간왕인 에드몬드2세가 인정하기 위해 라팔과 격렬하게 싸우기도 했다. 덕분에 전투 후 1년간 후유증으로 기억상실로 다른 곳에 있다 가을이 되어서야 제정신을 차리고 다시 앤에게 돌아와 청혼을 하는데 말투 자체가 고압적이다보니 부탁인지 명령인지 애매한 표현으로 앤과의 결혼에 성공한다(보통 신부가 되어 줘, 가 통상적인 표현인데 이 캐릭터는 신부가 되어라, 고 표현한다)

작품 자체가 담담하면서도 읽기 쉬운 문장에 떡밥 회수가 잘 되는 편인데 후반부에 가끔 작가가 지쳤는지 중복된 표현을 하는 곳들을 몇 군데 볼 수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편이었다. 캐릭터들도 숫자가 적은 편이라 기억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였는데 결국 작품 내에서 영원히 퇴장 당한 캐릭터는 수명을 다한 앤의 어머니 에마나 은설탕제작요정인 루루 리프 린 정도?
현재 2부가 진행중인데 이건 대놓고 부부가 돌아다니며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보니 1년에 한번씩 책이 나온다고 계산했을 때 몇 년 안에 작품이 마감될 지 알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여성향 라노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씩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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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에서 전자책을 구매해 봤다

사실 전자책에 대해선 아직 거부감이 있는 건 맞는데 현재 내 시력으론 실물(지류)책을 읽어내려면 휴대폰의 돋보기 기능을 사용하거나 따로 돋보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힘들 정도가 되었다.
이번분기에 슈거 애플 페어리 테일, 이라는 애니를 보다 흥미가 있어 원작을 찾아봤더니 2016년에 완결이 난 상태로 일본 카도카와 그룹의 전자책 플랫폼 북워커와 일본 아마존에 킨들 전자책으로 나와있는 걸 보고 흥미가 생겨 아마존에서 구매해보기로 했다(사실 아마존이 북워커보다 약간 저렴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약 5번까지는 해외 IP로 구매해도 별 알림이 뜨지 않는데 5번을 초과하면 계정이 잠긴다는 말도 있어서 일단 시험삼아 구매를 해 보니….진짜 제대로 구매가 된다. 물론 첫 결제다 보니 카드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지 구매하고 약 2시간이 지나서야 전자책을 내 계정에서 볼 수 있었더랬다

약간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는 점이라면 가격적인 면과 읽어주기 기능같은 부가기능이 어플에 따로 존재하는가의 여부였는데 우리나라는 전자책이 실물책에 비해 10~30%정도 저렴한데 비해 일본은 그런 게 없었고, 읽어주기 기능은 아마존이나 구글같은 곳이 아니면 제대로 지원하는 곳이 드물었다. 심지어 출판업을 하는 카도카와의 북워커조차 읽어주기 기능이 없어 내가 아마존으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만화책과 일반책을 저울질했을 때 일반책보다 만화책이 많아 스캔을 하다보니 그런가 싶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일본은 전자책값과 다운로드 소프트웨어값이 현물과 차이가 없어 이게 불만이라고 하더라(아무래도 이해관계자가 많아 그런 듯)

전자책 기기로 아이패드를 사용했는데 일단 킨들 소프트웨어엔 크게 불만이 없었다
글자크기, 자간, 평간을 조절할 수 있고 북마크 기능이나 전자책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는데 읽어주기 기능 자체가 아마존 전용기기인 킨들에만 먹힌다는 걸 알고 좌절했었으나 인터넷을 뒤져보니 IOS의 화면읽어주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당장 실행시켜보니 잘 돌아가더라
그래서 책을 읽어내는데 화면 읽어주는 기능을 십분 활용하여 내용의 이해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했다. 물론 Siri가 기계적으로 읽어주기 때문에 발음이 기계적이고 내가 영역을 선택해줘야 하고, 가끔 씹히는 단어나 틀리게 발음하는 한자가 있어도 그건 내 지식수준에서 커버가 가능하다보니 정신만 차리고 있으면 한글책에 비해 속도는 좀 느릴지언정 이전에 비해 읽는 속도는 훨씬 빨라졌다
문제가 있다면 이로 인한 배터리의 소모가 극심하다는 것이었는데 책을 볼 때마다 전원선을 꽃아두고 써야한다는 점이라고 할까. 이로 인해 솔직히 킨들 스크라이브 구매도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는데 내가 갖고 있는 킨들 일서가 몇십권이라면 모를까 현재 18권을 가지고 아이패드9세대와 동급의 금액을 지불하고 장비를 구해야 할 이유가 없어 보류하기로 했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독서방법도 바꿔야 하나 싶은 한 주 였고, 저걸 어느 세월에 다 읽을까 싶기도 하고 다 읽고 나면 이전에 보다 그만뒀던 소설들을 원서로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어볼까 하는 욕심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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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의 교통약자배려서비스 이용 후기

오늘 새벽에 둘째 숙모께서 세상을 떠나셔서 장지인 경주에 다녀왔는데 갈 때는 부모님과 같이 가니 이동에 문제가 없었지만 돌아올 때가 문제였기에 장례식장 근처의 교통 수단을 보니 신경주역이 고속터미널보다 더 가까워서 KTX로 집에 가기로 결정하고 예매를 마친 후, 코레일의 교통약자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1, 코레일 콜센터 -> 기타상담으로 상담원을 연결하여 이 서비스를 신청한다. 조건은 미리 예매완료가 되어있을 것과 열차출발 30분 전까지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그런데 예의상 2시간 전까진 해 주자)

2, 상담원은 인적사항과 연락처, 열차출발역과 도착역, 타게 될 호차와 좌석번호, 그리고 담당자와의 약속시간과 만날 장소를 물어본다. 묻는대로 답변해 주고 마지막에는 상담원이 출발역의 담당자 직통번호를 알려주는데 메모해두자. 사실 나중에 접수가 다 되면 문자로 다시 한 번 더 알려주긴 하는데 미리 적어두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만날 장소는 가급적이면 역 사무실 근처(ex 매표소)로 잡자. 단순한 역이면 찾는데 어렵지 않지만 서울역이나 부산역 같은 곳이면 서로 만나는데 애로사항이 꽃 필 것 같더라. 또한 약속시간은 열차도착 전 15분 정도로 잡으면 좋을 것 같긴 했다. 오늘의 경우는 너무 일찍 도착해서 역 내를 관광하다 만났다(…)

3, 약속시간에 맞게 만날 장소에 도착해서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담당자가 나와 날 데리고 열차 플랫폼으로 데려간다. 이 때 휠체어를 이용하냐 도보로 이용하냐에따라 응대가 달라지는데 내 경우는 도보가 가능하니 시각장애인의 유도방식에 따라 역 내 이동이 이루어진다. 오늘은 엘리베이터로 이용하게 되었는데 마침 날씨가 풀려 다행이라는 직원분의 말을 듣고 실제 플랫폼에 올라가니 춥거나 더웠으면 서로가 고생했겠구나 싶었다

4, 역 직원은 호차가 어디쯤에 도착하는지 알기 때문에 최소한의 동선으로 유도해주는데 열차가 도착하면 열차 내의 직원에게 역 직원이 날 인계하게 된다. 열차 내 이용을 도운 직원은 계단 위치와 갯수를 알려주며 자리까지 날 유도해주었고 도착 때까진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5, 부산역에 도착하면 열차 직원은 다시 부산역 직원에게 날 인계하는데 부산역 자체가 복잡한 구조이기 때문에 잘 따라가지 않으면 역 내에서 황당한 상황을 겪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직원도 시각장애인 응대방법에 따라 날 유도해주니 크게 걱정은 안 했지만 그래도 팔이 풀릴까 싶어 열심히 따라갔다(…) 따라가서 역 광장입구까지 가니 그제서야 익숙한 풍경이 보이면서 서비스는 종료되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내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스스로 익숙해지거나 타인의 도움을 받는 방법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밖에 없는데 이번 서비스로 열차여행에 있어 조금 용기를 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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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쁜 듯 하면서도 놀았던 듯 한 2022년이 지나고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덤 : 장기 방치한 현 서버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한 뒤, 이 블로그를 싹 리뉴얼 하고 싶은데 사실 이거보단 더 놀고 싶다는 게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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