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프로 도착

150만원짜리 돋보기(라 쓰고 아이폰13 프로, 라 읽음) 예약 구매 전쟁 참전기

3차 예약이라 25일에 올 줄 알았는데 목요일에 보니 배송준비중으로 바뀌었기에 부랴부랴 강화유리와 케이스를 주문했더니 토요일에 같이 배송 와 버리더라

일단 폰 본체를 꺼내보니 뒷판이 골드라기 보단 베이지에 가까운 느낌이라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았다. 어차피 케이스 씌워버릴 거라 컬러는 내게 있어 의미는 없지. 대신 옆이 유광이라 지문이 무진장 잘 묻는 재질에다 디자인이 어째 내가 처음 샀던 4s의 깻잎통이 생각나더라.
다행히 찍힌 곳이라거나 긁힌 곳이 없어 보여서 활성화를 시켜 세팅을 하려 했더니 요즘은 무선으로 폰끼리 연결하여 진행할 수 있던 모양인데 조건은 서로의 IOS가 맞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단 IOS가 올라가는 동안 복원은 미뤄두고 강화유리와 케이스를 씌웠는데 소문대로 카툭튀가 상당해서 필름 씌우는데 애먹었다. 케이스를 이전부터 슈피겐을 써 오고 있어서 같은 종류로 구매하고 강화유리는 아무리 막손이라도 한큐에 붙일 수 있다는 이지핏으로 구매했는데 동봉된 가이드를 사용하니 진짜 막손이라도 한큐에 붙긴 하더라. 카툭튀 때문에 아예 엎어놓고 붙여봤는데….;;;
기포가 너무 거대하게 들어가 이걸 다시 떼 낼 수도 없어 현재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 상태지만 영 거슬리긴 한다(시간이 지나서 빠져주면 좋겠는데….)

일단 IOS가 맞춰진 후 데이터 복원을 시도했는데 처음엔 실패하더니 두번째는 성공했는데 내가 워낙 폰에 뭔가를 저장하지 않다보니 복원시간이 10분 걸리더라(음악이 제일 많았음). PC에서 아이튠즈로 할 때는 못해도 20분 넘게 걸렸었는데 세상 좋아졌네
복원하면서 알게 된 것이었지만 요즘 IOS는 wifi 맥어드레스를 가상으로 만드는 걸 기본값으로 두고 있어 개인적으로 공유기에 맥어드레스 인증방식을 사용하는지라 이 옵션을 찾는데 애 좀 먹었더랬다. 그 외에도 8+에 없던 자잘한 설정들을 바꿔주고 나니 좀 쓸만해진 것 같더라

실질적으로 화면은 커졌지만 폰 크기 자체가 줄어든지라 지갑에 좀 더 여유있게 들어갈 것 같고 터치id가 사라진 바뀐 조작 덕분에 며칠은 고생 좀 할 것 같다. 현재 usim만 꽃아 통화는 가능한 상태인데 아무래도 다음주 쯤에 제대로 기기를 등록하러 플라자에 가야할 것 같은데 이건 천천히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아, 원래 목적이었던 돋보기 기능은 잘 작동하는 것 같다. 실제로 8+보다 촛점을 빨리 잡아주고 사람 가까이에 폰을 두고 있어야 할 정도로 멀리서 포커스를 잡아야 하기에 사용하는데 있어 꽤 편해졌다. 남들은 무게 때문에 두렵다고 하지만 어차피 8+ 자체가 무거웠으니 크게 차이도 안 나고

덤 : 영혼까지 백업한다는 건 새 폰의 느낌이 안 난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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