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럴 줄 알긴 했는데 아직도 空約의 미련을 못 버리고 상담하러 동 주민센터에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여름에 20만원씩 준다며? 왜 안 줘?"라는 것
그런데 대부분 저런 상담을 받으러 오는 노인들의 사고방식이
– 자기 듣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판단하고 그걸 믿어버린다
– 대통령을 군주나 왕으로 본다. 대통령이 하고 싶어도 밑에서 안 따라주니 못하는 걸로 안다
내 생각엔 대통령이나 시장이나 구청장이나 각종 의원 같은 선거로 뽑히는 사람들은 국민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 앉아 국민의 등을 치고 국민을 부려먹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얼굴마담 혹은 국민들의 중재자가 제 역할이 아닌가?
아직까지 선거제도에 대해 노년층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네
내년에 이 일을 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있을 수 있다면 여러가지 변화를 한꺼번에 겪을 수 있어 재미있을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