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에 일처리를 하러 오기 전에 꼭 해야 할 준비들이 있다
– 목적을 뚜렷하게 한 후
– 어떤 서류를 필요로 하는지, 자신이 어떤 제도를 알고 있는지 신문/인터넷/주위에서 알아본 후
–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으로 필요한 제도나 서류를 문의한 후
– 와서 일처리를 한다
이게 가장 깔끔하다. 통빡잡고 대충 서류를 챙겨오거나 엉뚱한 제도를 알고 온다거나, 기간한정이 끝난 제도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건 소용없는 짓이다. 서류를 대충 챙겨오는 경우는 몇 번이나 다시 챙기러 가야하는 일이 생기므로 챙기기 전에 담당자에게 확실히 알아두고 준비해 오는 게 서로를 위해 좋다. 그리고 말을 하려면 속이려 하지 말고 웬만하면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게 두 번 걸음을 하지 않는 지름길이 된다. 그나마 필요하지 않는 서류를 챙긴다거나 필요한 서류를 챙기지 않는 수고를 줄이는 길이니까
그리고 젊은 사람들에게 좀 하고 싶은 말인데 자기는 바쁘고 집에 계신 어르신들이 시간이 남는다고 어르신보고 관공서에 일처리하라고 보내지 말기를 권한다. 요즘 웬만한 건 온라인이 되어 있어서 가까운 관공서에 가면 인감/가족관계증명서는 본인이 신분증만 들고 가면 떼 준다. 굳이 거주지까지 올 필요 없단 말이다. 그리고 전입/등본같은 경우는 온라인 G4C로 공인인증서를 통해 들어가면 해결할 수 있다. 심지어 등본은 공짜다, 기간제한이 좀 붙긴 하지만. 자신이 필요하여 오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을 위해 추위/더위에 힘들어하는 어르신들 보면 안쓰럽다
참고로 가족이 해외에 있다고 하여 남아있는 가족들이 모든 걸 다 해 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모든 증명서에는 대리인이 뗄 수 있거나 할 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 있다. 그 범위를 잘 알아보고 일처리를 미리 해 둔다거나 혹은 원거리에서 보내고 받을 수 있거나 증빙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준비해둬야 남아있는 가족들이 고생을 덜 한다.
통빡잡고 서류 대충 챙겨왔다 나하고 싸움붙고 내가 이성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가게 만든 노인네때문에 쓰는 글이다.
정해진 서류가 아니면 요즘은 안 받아준다. 결국 나중에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그 문제를 명확하게 답변하고 해결하려면 결국은 정해져 있는 서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