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를 윈도우 7로 올릴 때 잘못한 건지, 그렇지 않으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pc에 장착되어있던 500G 하드에 있던 자료들의 대부분을 잃는 사고를 경험했다. 그랬기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장하드를 찾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가격대가 참 만만치 않더라. 결국 생각한 것은 일반 HDD 하나와 케이스나 크래들을 구입하여 usb나 e-sata로 이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고른 게 1TB 삼섬하드와 하드케이스. 사실 크레들도 생각해봤지만 1TB를 채우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자료들을 여러개 올릴 것도 아니라 당분간 움직일 일이 없어 크레들 쪽은 좀 미루기로 했다. 미친듯이 하드가 늘어나지 않는 이상은 딱히 필요없기 때문이다.
물건이 도착하여 보니 케이스는 플라스틱이더라. 이거 발열에 견딜 수 있나? 물론 안은 약간 공간이 있어 하드가 덜그럭거리다보니 발열이 있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빠져나갈 구멍은 될 것 같지만 역시 바디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된 건 비싸다는 건가(…) 미리 세팅하여 판매한 물품이므로 꽃기만 하면 되는데 전송속도가 빠르다는 e-sata로 꽃으니 오오, 인식은 잘 된다. 그런데 파일을 옮기려니 다운된다. 하드 인식도 풀린다. 이거 왜 이래!?
별 수 없이 usb로 돌려 사용하니 오오, 인식 잘 된다! 파일을 옮기려니 잘 옮겨진다! 오오, 좋구나!! …은근히 e-sata를 기대했는데 이게 뭐냐…;; 하긴 계속 물려놓고 사용할 게 아니다보니 오히려 usb가 편하긴 하겠지만 은근히 기대했던 e-sata가 말썽을 부리니 실망은 있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케이블을 잘못 끼웠나. 잘못 끼우면 인식조차 안 되어야 하는데 인식은 된단 말이지. 그렇다고 메인보드 홈페이지인 제트웨이나 유니텍에 가 봐도 cd에 넣어 배포한 드라이버 이상은 없던데 말이지. 대체 뭐가 원인인 건지 모르겠다
네x버 지식KIN이나 기타 웹페이지를 뒤져보니 보드에서 뭔가를 설정한 후 os를 설치하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아예 인식하지 않는 경우고, 내 경우는 일단 인식은 한단 말이지…;;
당분간 큰 자료는 옮길 일이 없으니 usb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이건 좀 궁리를 해 봐야겠다. 일부러 비싸게 돈 주고 둘 다 가능한 걸 샀는데 한쪽이 불가능하다면 아깝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