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빠르게 일이 처리되어 더이상 국민연금관리공단이나 건강보험공단에 안 가도 될 것 같다. 그런 이유로 두 공단 다녀온 소감
– 건강관리보험공단
: 역시 오전에 가면 널널하다. 이미 전화로 물어봤지만 깜빡하고 묻지 않은 것과 약속이 있어 나온 김에 들렀는데 자동으로 피부양자로 등재되어버렸음. 네이버에 찾아보니 담당자가 피부양자 이력이 있고 미혼이면 알아서 등재시켜버린다는 말이 있던데 내 경우가 그런 경우인 모양이다. 일단은 고맙네. 서류처리하지 않아도 되니까. 예상대로 미납금액 없음
– 국민연금관리공단
: 앞에 앉아있는 사람은 알바생인 모양. 그런데 이거 너무 분야가 세분화되어 정신없는 구조를 보니 “방만하다”라고 여겨질정도. 꽤 넓은 사무실일텐데 이리저리 쪼개놓으니 더 좁아보인다. 어전에 내가 왜 여기 아르바이트 하겠다고 이력서 들고 왔는지 몰라-_-;; 일단 준비한 서류를 제출했는데 그게 좀 부족했는지 한 장 더 내밀더라. 아저씨, 친절하시네요, 대필까지 해 주시고. 일단 실직한 건 6/3일부터이니 소급하여 납부예외신청처리를 끝내고 나오는데… 역시 나이 든 분이 젊은 사람보다 더 친절하다는 걸 느꼈다. 요즘 정직원 된다는 게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건 알겠는데 이거 어째 거꾸로가는 것 같다? 프라이드가 하늘을 찌르다 못해 아주 우주공간으로 날아가겠더만. 20대의 세태인가…-_-;; 아니면 연장자순으로 정리해고대상이 눈앞에 와 있으니 민원거리를 안 만들겠다는 건지는 몰라도 요즘 공단이나 관공서를 보다보면 좀 이상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이것으로 다시 취업할 때까지는 별 이상없이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전에 다른 직업이라도 구해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