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보면서….

오늘 토고전이 있는 날이라 그런지 아니면 별다른 이유가 없었는지 마비노기에 약간의 업데이트가 있었다. 본서버는 낚시이벤트(낚으면 무조건 붉은색! 3배로 낚일 수 있는 게 절대로 아니다)이고 테스트 서버는 아래와 같은 다음 챕터를 위한 추가가 있었던 모양인데 사람들의 말은 둘째치고서라도 개인적으로 보고 있는 시각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1, 테스트 서버에 도입된 엘프에 대한 공지
: 사막에 엘프라고? 자고로 엘프란 종족이 요정에 가까워 자연적인 생물인데 이건 어째 사람의 혼에 엘프의 탈을 뒤집어씌운 것 같다. 자연친화적이라 함은 보호색이 필수적일텐데 사막에 저런 피부를 가진 엘프가 있으면 당장 눈에 띈단 말이다. 아무리 인간형이라 해도 저건 아니잖은가. 그리고 엘프=레골라스라는 공식이 왜 서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엘프는 앞서 이야기했듯 자연친화적인 종족이라 어느 일족은 자연의 마나를 끌어 쓰는 마법에도 능통했다고도 하는데 모든 엘프를 레골라스와 같은 용자로 만들어버리는구나-_-;; 하긴 반지 시리즈에서 형성된 엘프의 이미지가 로도스도 전기에서 그 이미지의 미화가 꽤 심해졌고, 정령술사쪽으로 만들어버리긴 했지.
가령 인간이 엘프로 환생할 수 있다 할지라도 라마쥬는 아마 저기에 예외되지 않을까 한다. 엘프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을테니까. 게다가 생산을 위해 성장하는 캐릭터라 굳이 활 들고 설칠 일도 거의 없으니까 패스. 그런데 저거 진짜 엘프환생카드 팔려나…?

2, 로그인 인증을 이용한 특정 유저 차단 신고 방법 안내
(…라고 쓰고 중국인 퇴치요령 안내, 라고 읽는 게 나을지도)
: 현재 전 서버에 어느정도 풀려있는지는 몰라도 반호르에 가 보면 심심치않게 광석을 파는 중국인들을 볼 수 있고, 실제로 나도 광 캐다가 당해보기도 했다. 참 어안이 벙벙하더만. 게다가 요즘은 고향인 이멘마하 목축지에 가면 이상한 영어들과 함께 홀딱 벗고 늑대가 졸졸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덤으로 필드에 노니는 양들이 씨가 마르고 걸쳐진 양들이 늘어나기도 했는데 가 보면 100% 털이 다 벗겨져 얻을 수 있는 양에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팔라딘 수련장쪽은 아주 거미공장을 차렸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안 가봐서 모르겠고.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방직사의 聖地라고 불리는 이멘마하가 꼭 차이나타운같은 느낌을 받는데 이거 참 듣기는 썩 좋지 않기도 하다. 비록 마을 안까지 들어오는 중국인들이야 적은 편이지만 언젠가는 저렇게 되지 말라는 법 있나.
워낙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하다보니 제작사측에서도 머리를 좀 쓴 모양인데 과연 저게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처음이야 확 줄어들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에는 타국인과 제작사의 숨바꼭질이 될 듯 하다. 그나저나 핸드폰이 한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에 한 대씩이라고 누가 그러든가? 나만 하더라도 skt에 두 개고 ktf에 한 대인데… 작업장 사장이 여러번호 틔워놓으면 불가능할 것도 없겠구만. 그래도 당분간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3, 마비노기 가이드북 그 두번째 시리즈 – 전투 / 생활
: 이게 책은 별로 안 땡기는데 딸려오는 쿠폰이 상당히 땡기는 타입이다. 사실 이전에 구입한 레시피북은 필요에 의해서 샀다가 상당히 만족해하며 아직도 참고를 많이 하고 있는 상태인데 가장 처음에 나온 가이드북을 산 지인의 책을 언뜻 본 결과 썩 좋지만은 않아보이던 게 틀린 정보도 있고, 오탈자도 꽤 많아 상당히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엑스트라 4주는 그다지 끌리지 않지만 서러브레드 1마리는 상당히 끌리는 것이… 책을 부록삼아 서러브레드를 질러봐? 물론 지금의 유니콘도 불편함없이 잘 사용하고 있지만 유료플레이라도 하는 날에는 상당히 빠듯한 게 사실이니… 지름신이 다가오려하는 게 눈에 보인다(훠이훠이~)

여름방학과 2주년을 맞이해서 이제 많은 일들이 벌어질 듯한 마비노기.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는 여타 다른 일반 게임들과 같아지려고 하는 게 뻔히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