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현실의 순화버젼이다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 네이버뉴스(by jtbc)

드라마는 현실을 순화시켜 만든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저런 게 언론에 회자되는 걸 보고 있으면 어째 씁쓸하다.
저 사건의 개요는 3세 여아가 아사로 사망했는데 애 엄마는 이미 타지로 전출 간 상태였고 이걸 발견한 건 아이의 외할머니였는데 DNA를 조사해보니 이사간 애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 신고한 외할머니가 친엄마였다는 거. 그럼 실제로 애 엄마는 애를 출산했느냐, 출산했으면 애는 어떻게 바꿔치기되었으며 바뀐 애엄마의 아이는 어디에 있느냐, 인데

추측컨데 20대의 애엄마의 경우는 성장기부터 가정상황이 좋지 않았거나 아버지 없이, 혹은 아버지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여자들끼리 똘똘 뭉쳐 살았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부모의 인생을 답습하기 마련인데 이게 사회성이 발달하는 과정 중에 가정교육이 크게 기인하기 때문이다. 집안에 남자역할을 할 사람이 엄마 뿐인데 이 엄마의 마인드가 생존 + 자녀교육에 치우쳐 있으면 자신의 현재 삶을 투영하여 애를 볶으면서 키우는데 생존 +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 + 무기력(혹은 우울증)에 치우쳐 있으면 자연히 아이의 교육에 무관심해지고 자신의 이기주의에 애를 말려들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어린아이는 당연히 힘이 없으므로 엄마가 하자는대로 따를 가능성이 클 것이고 이게 지속되면 어느 정도 성장하면 독립해야 할 나이가 되어도 자녀는 아직 자신이 힘이 없다 생각하거나 설령 독립하고 싶어도 이미 엄마는 자녀에 대한 보상심리로 자녀에게 의지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십상이 된다.

경찰도 그걸 알고 아이의 외할머니(라 쓰고 엄마라 읽는다)를 압박하는 모양인데 입이 꽤 무거운 듯 해 보이고 잡혀간 애 엄마는 과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 일단 호적엔 애 엄마의 자녀로 등재되어 있을 테니 유아치사죄는 받을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보기엔 애 외할머니는 우울증이나 경계선 지적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있겠고 애 엄마 역시 경계선 지적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있을 듯 해 보인다. 그리고 죽은 아이의 친부는 추측컨데 저들과 친분관계가 깊다기 보단 단순한 유전자공여자정도의 역할만 했을 것 같고….

혼란하다, 혼란해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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