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얌전히 공부만 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산하 부산직업능력개발원 입학평가 후기

어제 부산직업능력개발원에서 평가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고 좀 묘했다

사실 수학에서 완전히 엉망으로 답안을 제출했는데 이게 된다고…???

진짜로 합격해서 들어가면 과 담임선생님에게 1년 내내 두고두고 잔소리 들을 수준으로 제출한 건데???(2002년의 나와는 다르다!)

사실 이거 평가 받으면서 나도 늙었다고 느꼈는데 이게 되네…;;;

넷을 죽 훑어보니 다녔던 학생들 중 일부는 학습에 만족하지 않는 듯 했고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간 채우고 다시 리턴하는 이들을 보며 안타깝다고 여기는 분들도 많았다. 하기사 자기 스펙 쌓아서 자기 일 하고 있는 사람이 넷을 할 여유가 있겠으며 불만을 제기할 여유가 있겠냐마는.

일단 기숙사에 들어가려면 PC, 일상생활용품, 의류는 갖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요즘은 조를 짜서 돌아가며 운영을 한다고 하니 대체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모르겠다. 2002년 당시는 기계과 선생님들과 전저과 선생님들이 보조기기 같은 걸 아예 나무를 깎아 만들거나 기판에 회로 만들고 전기로 돌아가게 조립해서 학생이 공과와 방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줬었는데 요즘은 어떠려나 모르겠다(당시는 보조기기 자체가 외제가 많고 비싸던 시절이라 다들 맨땅에 헤딩하듯 자체적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사용하면서 테스트하고 그걸 보완한 후에 행사같은 곳에 발표하던 시절이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공부와 담을 쌓은 내가 목표로 하던 다른 공부를 하며 진도를 따라갈 수 있겠냐는 것과 1년간 아는 사람 없이 과연 잘 참아내며 살 수 있을까, 가 걱정이 된다.

그래도 내가 한 선택에 후회는 하고 싶지 않기에 노력은 해야겠지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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