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전설 3 트라이얼즈 오브 마나 30분 플레이 소감

95년이었나…? 수능을 쳐야 하는 고3이 수능 전날까지 플레이하게 만든 게임이 이 게임었다

당시 슈퍼패미콤에는 용량상의 문제로 한자보다 가나가 더 많았기에 제2외국어로 배운 일본어를 참 요긴하게 써먹기도 했는데 문장이 다 이해되지 않다보니 플레이는 재미있게 했지만 스토리는 뭔가 구멍투성이로만 알아들어서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꾸역꾸역 엔딩을 봤던 기억이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래도 참 재미있었더랬다. 다회차를 요구하는 거라던가 캐릭터마다 스토리가 있어 그걸 보는 것도 한 재미이기도 했었다

이런 추억을 가득 안고 할인없이 예약구매한 성검전설 3

1, 돌아온 BGM
: 어레인지와 기존 음악을 선택할 수 있는데 눈물이 다 나더라. 사실 기존 음악으로 진행하고 싶었으나 만든 성의를 생각하여 어레인지로 선택

2, 풀보이스 및 한글화
: 당시는 대충 아는 일본어로만 진행해서 매끄러운 스토리 파악을 잘 못 했는데 이젠 목소리로도 알아들을 수 있고 자막이 한글화가 되어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돈 가치를 한다

3, 뭔가 엉성하지만 아기자기한 3D그래픽
: 저예산의 티가 확 나긴 하지만 그래도 동화풍의 2D그래픽이 이 게임의 장점이었으니 그걸 3D로 살리려는 듯 한 그래픽이 나쁘지는 않다. 게다가 캐릭터가 큼직큼직해서 알아보기도 쉽고

장점은 대충 이렇고…
단점을 꼽아보자면

1, 최악의 가독성
: 폰트가 해상도에 비해 작은데다 가늘다. 이러면 아무리 해상도를 낮춰도 알아먹기 힘들다. 옛날의 그 굵은 폰트는 대체 어디다 갖다 버렸냐!? 패치 좀 해 줘!!

2, 희한한 고정 해상도
: 보통은 게임이 모니터의 해상도를 따라가거나 많은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이 게임은 딱 4종류만 지원한다. 현재 모니터를 1600*900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면 게임의 해상도와 안 맞아서 뭔가 어정쩡한 화면비율이 나오더라. 이것도 좀 패치 해 주면 안 되나?

당분간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게임이 나와준 것에 대해 스퀘어에닉스에게 고마워해야 할 듯.

덤 : 사실 두달간 닌텐도 스위치를 사려고 별 짓을 다 하다 포기하고 홧김에 예구했다(…그래도 불만은 없음….)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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