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베리 요거트메이커+치즈메이커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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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의 상황이 되었는지라 요즘은 이것저것 식품에 대해 흥미도 많고 테스트도 하고 있는 중인데 저녁엔 하루견과를 먹고 버티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으나 두 달째 접어드니 이것도 지겨워져서 요플레같은 것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친구분 집에서 유산균을 얻어 와 그걸 우유와 섞어 하루동안 종균을 증식시켜 만들어주셨던 수제 요거트.  당시는 단 게 좋았던데다 신 건 무지하게 싫었던 시절이라 안 먹고 도망가기 바빴는데 어른이 되어 이것저것 알아보니 이런 게 몸에 좋다는 게 아닌가

그래서 알아보니 요거베리와 로이첸이 비전기식으로는 인지도가 있는 건 알았지만 가격대가 무시무시할 정도로 차이가 나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업체의 기술력은 제껴두고서라도 구성품은 대동소이하지만 요거베리쪽이 안쪽에 뚜겅이 하나 더 있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일 것 같아 보였다.  이런 건 홈쇼핑이 싸다고들 하지만 체질 상 홈쇼핑이 맞지도 않고 당장 급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뒤지고 사이즈도 재 보고 하여 결국 선택한 업체는 요거베리 쪽이었는데 이걸 선택한 이유가 안쪽에 뚜껑이 더 있어서 물이 쉽게 식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아파트나 빌라같이 주위에 사람이 사는 공간이 있어 겨울에도 일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라면 로이첸처럼 구성품이 단순한 게 좋지만 주택같이 자체적으로 냉난방을 돌려야 주거 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은 차라리 물이 쉽게 식지 않게끔 해 주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였으니까

업체를 선정했으니 구성품을 보고 종류를 골라야 하는데 이건 직접 업체측에다 물어봤었다.  올인원과 세트상품의 차이.  
업체측의 말로는 둘 다 사이즈의 차이는 없지만 올인원은 한번에 두 가지 작업을 할 수 있으나 어느 한 종류를 만들고 있으면 다른 종류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세트상품은 연속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으나 구성품이 많다는 단점을 알려주더라
처음엔 올인원을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냉장고 단의 높이를 재 보고 냉장고 칸 높이가 20cm 안팎이었다는 이유로 올인원은 포기할 수 밖에 없어 결국 세트상품을 지르게 되었다Orz(둘 다 뚜껑 포함하여 요거트메이커 높이 28cm.  치즈메이커 높이 20cm)

일단 전날 저녁에 대충 발효통을 씻어두고 요거트 제조를 시도하여 오늘 오후 12시쯤에 완성품을 보게 되었는데 5시간 이상 냉장을 해서 그런지 점도가 제법 있는 요거트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맛을 보기도 전에 치즈를 만들기 위해 치즈통에다 죄다 들이붓는 바람에 어떤 맛인지는 모르겠다.  대신 약간 양을 남겨 다시 우유를 부어 2차 요거트를 제조중이라 아마 오늘 자정쯤이면 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치즈의 경우는 내일 저녁이나 되어야 그 결과가 나올 것 같고.  참고로 치즈통은 역시나 겉뚜껑을 씌우면 높이가 높아서 들어가지 않는다.  올인원을 샀으면 큰일 날 뻔 했겠네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려고 하는 사람의 심리를 조금 알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덤 : 요즘 몸이 건강해져서 그런가 몰라도 힘이 넘쳐 주위 물건 파손이 좀 생기는 듯 하다.  어젠 사무실 스탬프 뚜껑을 작살냈고 오늘은 2층 모니터TV 힌지를 작살내서 모가지를 부러뜨려놨다(…)  힘조절을 좀 해야 하나…?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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