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부터 아이폰5s 예약을 받는다는 웹 커뮤니티들의 글을 보고 진작 포기했었다. 어차피 바쁘면 참여도 못 하는 시간대에 오픈을 하려 하다니 통신사들이 장사할 생각이 없겠구나, 하고
3시 경, 마침 일이 대강 마무리 되어 웹페이지들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 올레 홈페이지를 열어보니 상당히 느리길래 시작이겠거니 하고 시험삼아 도전해봤다. 물론 골드는 안중에 없었고 내 목표는 오직 실버 16G
그러나 비밀번호는 영문숫자 포함해서 8자릴 만들어라
기변이냐 신규냐 번이냐
기종 뭐 할 거냐
등등 선택을 해도 "이미 접수 종료했어요~"라는 멘트만 뜰 뿐 제대로 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그냥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다 다시 되돌아 와 띄워놓은 페이지에서 다시 도전했더니
폰으로 "띵~띠리리리링~" 문자 소리가 들린다(…)
아…성공하긴 성공했구나. 그런데 내가 지금 대체 뭘 한거지?
이거 할부원금 814.000원이잖아? 할부이자를 계산하면 약 3만원 나오잖아? 구 뭉올이 깨지고 lte 뭉올로 이동하잖아? 할인 덜 받잖아? 복지할인도 덜 받게 되어 좀 손해날 거 같은데?
오만 생각이 다 지나간 뒤에 자기합리화가 시작되더라
에라, 이런다고 뭐 달라지나. 이왕 신청한 거 한 번 끝까지 가 보자, 어차피 kt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데….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