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하는 선거는 재미가 없다

새벽에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얼핏 듣게 된 6.2 지방선거의 결과를 보면 부산은 참 재미없게 게임이 끝났더라.
적어도 서울만큼 짜릿한 맛을 줘 가면서 서로 엎치락뒤치락을 해야 재미있는 법이거늘 이번에도 변함없이 “우리가 남이가”주의가 여전히 지워지지 않았는지 한나라당이 대부분의 지역을 쓸어버리는 걸로 게임을 종료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게 있다면 야권 후보들이 그나마 참패가 아닌 어느 정도 선전을 해 가며 득표했다는 것 정도?

적어도 경기, 경남, 부산. 서울이 죄다 야권후보로 게임이 끝났더라면 앞으로의 정국이 참으로 볼 만 했었을텐데 아직 갈 길이 멀었나 보다
그래도 투표율도 조금 올라가고 야권에서 제법 선전해줬으니 이걸로라도 위안을 삼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선거 전에 불어닥쳤던 천안함 사건은 이제 완전히 묻히는 게냐?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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