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간만의 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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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완전히 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오늘 잠시 펼쳐진 퀘스트들을 보니 두 개가 새로 추가되어 있었다. 하나는 이벤트용 요리 만들기, 하나는 크레시샷이라는 새로운 스킬에 대한 퀘스트. 그래서 내친 김에 둘 다 해 보기로 했는데 일단 마나허브 갈릭 스테이크(길어!)의 경우는 난생 처음으로 마나허브를 요리에 넣는 짓을 저질렀다. 무슨 레시피가 이러냐!? 이거 혹시 크리스텔 전용 레시피 아냐? 그녀는 타르라크의 몸에 좋은 거라면 어떤 요리든 마나허브를 넣을 기세던데. 만들다가 실수로 마나허브를 4개씩이나 넣고 만들었다는 게 큰 쇼크라면 쇼크일 듯. 보통 요리재료들은 하나씩 넣으면 남은 재료들은 안 쓰고 그대로 있던데 이번 요리는 왜 이래?

다음으로 크레시샷 퀘스트. 일단 아란웬이 부르기에 갔더니 “탈틴의 도렌에게 가 보세요”라며 등을 떠민다. 탈틴으로 갔더니 이 할머니 하는 말이 “아이스 마인을 가지고 쓸 수 있는 기술을 연구 중인데 마인의 재료가 되는 알 수 없는 광석 100개를 갖다 달라”라고 한다. 이 어르신이 갑자가 노망이 드셨냐… 알광은 가끔 손에 넣는 아이스의 결정으로 만들 수 있는 라마쥬의 몇 안 되는 수입원인데 그걸 100개씩이나 내 놓으라고? 안 그러면 스킬을 안 주시겠다? 현재의 스킬보다 미래의 스킬을 선택한 라마쥬는 울며 겨자 먹기로 코르의 야금지를 찾았는데

야금지가 썰렁하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보통 코르의 야금지는 야금인들의 성지와 같은 곳으로 무기점과 가깝고 광의 리젠이 적절하다는 이유로 사랑 받고 있던 곳이라 전 채널을 돌았을 때 꼭 2~3명씩 야금지에서 야금 중이라 다른 곳을 찾게 되는 곳이었는데 오늘은 신기하게도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사람이 줄었는지 혹은 오늘 무슨 일로 인하여 유저들이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열심히 무기점을 오가며 채를 수리하며 광석을 주으러 다녔다. 그 결과 인벤과 펫 인벤에 꽉꽉 광이 들어찼고 이걸 실어다 반호르에서 괴를 만들어 필요없는 괴는 판을 만들어 팔고, 나중에 쓸 수 있는 괴는 펫 인벤에 다시 넣고, 철괴의 경우는 한동안 미뤄뒀던 블랙스미스에 산화시켰더니 어느 새 없어지더라. 물론 알광 100개는 착실히 쌓아다 도렌에게 갖다 주니 다시 티르의 라사에게 가 보라며 등을 떠미는데…

이렇게 퀘스트들을 해결하고 수련치도 올리며 문득 생각나서 농장임대인을 찾아가 봤는데 여기서도 놀란 것은 밭이 남아돌더라는 것.
대체 에린의 밀레시안들은 다들 어디로 갔던 말인가? 한때는 농장이 초보유저들의 재산증식의 한 길이라 일컬어지며 대기표까지 있었는데 요즘은 다들 이런가?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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