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참 편해졌지(철도 티켓)

세상이 발전하고 있다는 걸 새삼 느끼는 게 요즘 기차의 경우는 거의 종이티켓을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철도회원에 가입되어 있으면서 내가 이용하는 비율보다 가족이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편인데 결제는 내가 하고 가족의 휴대폰으로 티펫을 전송시켜버리면 종이티켓을 발급받느라 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티켓 잃어버렸다거나 잊고 안 가져가서 곤란을 겪는 일을 당하지 않으니 이 얼마나 편하지 아니한가. 이전에 비해 결제프로그램도 편해졌고 말이다. 내가 신용카드를 만들 생각이 없어 아직까지 체크카드를 고수하고 있는 덕에 결제를 했다 취소하게 되면 환급받는 부분이 골치가 아프긴 하지만 이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작년에 딱 한 번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갔었는데 게이트에 티켓을 보자는 역무원도 없고, 기차를 타고 있어도 pda를 들고다니는 직원과 간식을 파는 홍익회 직원 말고는 딱히 표를 보자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전산화가 잘 되어있어 직원이 들고 다니는 pda에 모든 정보가 담겨 있어 부정승차자를 가릴 수 있다지만 솔직히 좀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너무 사람이 없다는 게 꺼림칙하다고나 할까?

또한 결제쪽도 아직까지 미진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철도공사는 아직 결제수단에 isp나 안심결제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다. 다른 쇼핑몰들은 isp나 안심결제를 이용하여 해당 인증서를 필요로 하면서 굳이 카드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었는데 이 동네는 무슨 배짱인지 아직까지 카드번호입력을 요구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결제방식만 좀 손을 보면 될 것 같은데 예산이 없는 겐가?
덤으로 최근 sms 티켓 방식이 바뀌어 직접 해당 통신사의 통신환경으로 들어가야 하게끔 되어있는데 이게 폰트가 너무 작아 저시력자나 노인들은 읽기에 무리가 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건 아예 해당 통신사 자체의 문제이니 보완을 요구하려면 통신사쪽으로 해야겠지만 폰트 좀 키워주면 좋겠다. 차량번호와 좌석을 알아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단 말이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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