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대한 미련, 아이폰에 대한 미련

현재 kt에서는 아이폰을 발매하여 팔고 있는데 우연찮게 show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와인폰3가 나와있었다. 내가 갖고 있는 건 와인폰2.5라고 할 수 있는 와인’s지만 사용하는데 있어 이렇게 편할 줄은 정말 몰랐으니까

일단 자판 크고, 화면에 출력되는 글자가 커서 사용하기 편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별다른 기능 없이 전화/문자만 중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두 번째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단점은 딱히 찾을 수 없다기보다는 라디오를 들을 때 반드시 이어폰을 꽃지 않으면 안 잡힌다는 것 정도?

그래도 아이폰에 대한 미련은 남았는지 이것저것 쳐다보고 있기는 하지만 과연 내게 있어 아이폰이 얼마나 쓸모있을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석 달전에 mp3p가 고장났을 때 소니 워크맨을 업어오지 않았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위약금 물고 냅다 아이폰을 잡아왔겠지만 당시는 굳이 그런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었고, 실제로 아는 언니의 아이팟을 보니 덩치가 덩치인지라 잊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주위에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그에 대해 불만이 “배터리”이외엔 거의 없다시피하니 솔깃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더라

위약금 5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폰을 개통하고도 그만큼 활용성 있게 쓸 수 있느냐?
한 번 애플의 마수에 걸려든 사람은 주위 제품들이 죄다 애플화가 되어가는 걸 감수할 수 있겠느냐?

적어도 내년 2월까지 아이폰 4G라도 나와준다면 약정만료 후 냅다 갈아타겠지만 그 때까지도 딱히 스마트폰에 대해 발전적인 게 없다면 굳이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일도 없으니 폰이 고장날 때까지 쓰다 천천히 바꾸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나저나 저 “주위 제품의 전 애플화”라는 게 가장 무서울 것 같다(…) 실제로 동생도 아이폰을 지르더니 맥북을 사서 쓰고 있는 걸 보고 식겁했을 정도니 말이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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