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도, 가족간에도 딱히 선물을 주고받은 기억이 별로 없다보니 남에게 선물한다는 게 이렇게 고생스러운 건지 몰랐던 듯 하다
아는 언니가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을 이달에 친다 하여 합격기원으로 엿을 주문하려고 인터넷 쇼핑몰을 뒤졌으나 그다지 만족스러운 가격 대 성능비의 물건이 나오지 않더라. 적어도 사무실로 배송되려면 혼자 먹을 수는 없을 거고 그렇다도 양이 많은 걸 선택하려니 폼이 안 나고….
결국 머리를 굴린 끝에 내련 결론은 모양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놈으로 결정했다
1.8kg정도에 13.000원정도 하는 것으로. 다른 것들은 택배비 붙고, 1kg에 1만원 정도 하다보니 차라리 이게 양적으로 나을 것 같아 주문했는데….
과연 받아들이는 쪽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 일단 주문하기 전에 받을 언니에게 전화하여 고기 사라는 압박을 넣었으니 선물의 기능도 반쯤 상실한 것 같기도 하고
남에게 선물하는 게 이리도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