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미쳐가는구나

날씨가 미쳤다는 생각이 요즘 참 많이 드는 게


– 비가 자주 내린다.  장마기간도 최고로 길었고 그 기간이 끝났다 하더라도 쨍쨍한 날이 거의 없다
– 이로 인하여 기온이 낮다.  서울/경기권은 폭염주의보네 어쩌네 하면서 난리지만 여기는 의외로 저녁이 되면 시원하다.  이거 여름이냐?  열대야는?
– 밤에는 춥다.  그냥 이불 차고 자다간 감기 걸리기 딱 좋은 상황이다.  참고로 밤 늦게까지 창문 열어놓고 놀다가는 들어오는 바람에 의해 또다시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기껏 감기치료 해 놨는데 또 기침이 난다.  올해 내 보험일수를 감기가 대체 며칠이나 잡아먹는 게냐!!


그래서 딱히 여름다운 여름이라는 느낌이 안 든다.  일찍 더워지긴 했지만 미치도록 더울 지경이 아닌데다 해가 갈수록 마른 더위가 아닌 습한 더위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끔은 정말로 견디기 어렵다.  그래도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는 바람이 불어주어 꽤 시원하다.



그나저나 일본에는 토카이도 지진이라고 일컬어지는 지진이 난다는 소문이 있는데 동경에 거주하는 동생은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일본 내의 자국민이야 어린시절부터 학교의 학습을 통해 지진에 관련된 지식과 훈련을 한다고 하지만 외국인들에게까지 의무적으로 그런 학습과 훈련을 시켜줄 리 만무하니 그들은 지진이 나면 “어, 그냥 흔들리나보다”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시즈오카 지진 때는 자다 일어났을 정도라는데 솔직히 말해 많이 걱정되고 두렵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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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미쳐가는구나에 1개의 응답

  1. 달월 님의 말:

    그저께 잠시 후쿠오카 가느라 부산에 왔는데, 낮인데도 날씨가 시원하더군요. 부산항-부산역간 셔틀버스안에 계신 분들이 다들 부산은 왜 이리 시원하냐고 물을 정도로 좀 신기했어요. 오늘 들어갈때 날씨는 어떠려나 ^^

    • 砂沙美 님의 말:

      어서오십시오^^ 요즘 부산이 좀 시원하긴 합니다만 낮에는 역시 덥습니다. 적어도 지난주까지는 창문을 열고 잤으면 감기걸리기 딱 좋은 날씨였거든요. 지금은 다른지방과 별 다를 바가 없다고 여겨지네요. 경기지방쪽에선 안 살아봐서 얼마나 더운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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