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psp 지름신을 물리치고자 끙끙대고 있는 도중에 보게 된 FF 디시디아(?)를 보니
“이젠 FF시리즈로 격투게임 만들었냐?”
라는 생각과 더불어 내가 플레이한 FF 시리즈의 주인공과 최종보스의 관계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5 : 주인공인 밧츠와 엑스데스와는 별 관계가 없음. 그저 “거대한 악”이다보니 잡으러 갔을 뿐
※ 수정 : 밧츠의 아버지와 엑스데스와 싸웠다고 함. 밧츠와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었을지라도 일단 대를 이어 엑스데스와 전쟁을 치른 셈(地上光輝님 감사드립니다)
6 : 멀티주인공이라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다들 케프카와는 원한관계가 성립했었다. 티나는 부모를, 카이엔 나라를, 세리스 역시 나라를 져버려야 하는 현실을 케프카가 만들어 준 셈이었으니 말이다. 생각해보면 케프카는 보스감으로는 성향적으로 문제가 많았지만 확실히 “나븐 놈”이라는 인상을 깊게 해 준 데에는 이만한 녀석이 없었다. 최종보스가 되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
7 : 세피로스와 클라우드의 관계는 실험체 원종 마스터와 실험 단말 사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둘 다 찌질한 성격이라 신체 개조로 인한 형제(!?)사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농담). 요즘 들어 관련상품들이 쏟아지는 걸 보면 스토리 상으로도 꽤나 신선한 작품이긴 한데 내 기억엔 지옥의 미니게임들로 더 인상깊은 시리즈였으니… 차라리 호죠가 최종보스였으면 최종보스에 대한 당위성이 설명되었을텐데…
8 : 알테시아와 스퀄의 사이는 고아원 원장과 그 고아원에 있었던 원생. 사실 내가 끝까지 플레이해 본 게 아니라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여기서부터 슬슬 뭔가 관계가 이상해져간다
9 : 먼저 태어난 차이에 의해 쿠쟈와 지탄은 형과 아우가 되었다. 가란드는 쿠쟈를 실패작이라 생각한 듯 하지만 쿠쟈는 내가 보기엔 확실히 이상한 놈이긴 했어도 부여된 의무엔 충실한 놈이었다. 결국 자신이 태어난 이유와 지탄에 대한 원망(?)때문에 미치긴 했어도
10 : 브라스카에 의해 신이 되어버린 젝트는 그에 의해 소환(?)당한 티더의 아버지였다. 이 시리즈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았던 부자간의 처절한 싸움이었던 셈. 그런데 이들 부자가 호휘하는 소환사 부녀인 브라스카와 유우나는 의외로 이 싸움의 원인에서 밀려나고 있었다(…)
으으…psp의 새 시리즈가 나오면 가격이 내려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본체+메모리+타이틀을 구매하면 엑스박스360 패키지 하나를 사는 것과 동급이라 현재는 참고 있는 중인데 참 참기 힘들다
바츠 아빠가 엑스데스하고 싸웠었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수정 들어가겠습니다^^
플레이할 당시엔 일본어를 몰랐었던 시절이라 대강 넘기다보니 스토리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던 듯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