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로그인렉에 시달리는 마비노기. 서버를 허스키 익스프레스와 영웅전에 일부 떼 줬는지 혹은 이벤트로 인하여 db처리에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서 이번 농사는 완전히 망친 셈이 된다. 내 딸기밭!!!(주말에 몰아서 커맨드를 수행해줘야하는데 이러면 어쩌라고)
오늘은 이전에 쓰려고 했던 “리리스의 고민”퀘스트에 대한 이야기. 이거 완전히 개그라 안 쓸 수가 없었다. 묶어 쓰자니 너무 웃기고
– 리리스가 자신의 꿀 광고를 찍어준 카르펜에게 다시 광고의뢰를 하지만 카르펜은 오빠에게 무진장 혼났다며 그 청탁을 거절한다
– 이에 리리스는 카르펜의 오빠인 크루크를 설득하자고 하지만 크루크는 “가문에 대한 모독이다!”라며 오히려 화를 내고…(그런데 인간/자이언트는 몰라도 엘프는 뭔 재주로 크루크와 대화가 되냐?)
– 옆에서 이걸 보던 키리네가 유저의 옆구리를 찔러주며 크루크의 고민을 해결해주면 부탁을 들어줄 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이 아줌마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모르겠다
– 다시 크루크에게 가면 코르의 코우시아에게 친서를 전하고 싶은데 엘프들이 코르지역에 눈을 번뜩이며 쳐다보고 있는지라 도저히 사신을 못 보내겠단다. 하긴 그 악덕 인신매매 촌장 아줌마의 눈이 좀 날카롭긴 하지…(날이 갈수록 촌장 카스티네아의 별명이 늘어나고 있음)
– 코우시아에게 친서를 전달해주면 그는 네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데 처음엔 그녀의 지도 아래 자이언트와 엘프가 힘을 합쳐 드래곤을 쫓아냈지만 이후, 이리니드의 심장을 노리고 둘이 서로 치고받고 쌈박질을 해 대자 그녀는 크게 실망하여 이리아 곳곳에 낙인을 찍고 도피해버렸다고 한다. 그럼 만삭의 아줌마(…)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다른 동네로 와서 기반을 다지려고 했다 원주민들이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어서 줬던 거 도로 뺏고 잠적했다는 말인데… 그런데 왜 길 잃은 엘프흉내는 왜 낸 거요?
– 코우시아에게 다녀오면 크루크가 크게 기뻐하며 카르펜이 마신 꿀을 자신도 먹어보고 싶다며 달라고 한다. 이전에 리리스에게서 받았던 걸 주면 카르펜이 아닌 자신이 직접 광고에 출연하겠다고 선언하는데…
– 이에 리리스는 “해외로케다!”라며 이리아에서 광고 제2탄을 찍는데 이게 정말로 개그다. 대체 무슨 재주로 홍룡이를 섭외했으며 예티를 섭외한 걸까? 혹 리리스는 몬스터들과 대화가 되는 늘역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여하간 짧기는 했지만 이번 시즌에서 큰 웃음을 선사한 리리스의 고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퀘스트의 길이가 짧아 네반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했다는 것 정도? 차라리 코우시아가 해 주는 이야기가 아닌 네반이 직접 나와 이야기를 해 줬으면 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