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하루이틀 사이에 생긴 회사인 줄 아냐?

李 대통령 “닌텐도 만들어보라”… “역시 삽자루” 네티즌 비아냥 by 쿠키뉴스


요즘 이 어르신때문에 하루가 조용할 날이 없는데다 절로 비웃음이 나서 참 견디기 힘들다.  따지고보면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의 실질적인 사장은 구청장이지만 바지사장은 대통령인 셈이니까.


뭐, 실제로 저런 헛소리를 했는가 안 했는가를 떠나서 저런 생각을 하고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어지간히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일단 내뱉고 보는 타입이거나 뭔가 꿍꿍이가 있는 타입일 것이다.  그런데 다른 건 한숨을 쉬며 넘어간다 하더라도 게임만큼은 그냥 못 넘어가겠다 이 말이다.  적어도 내 인생의 절반정도를 이 취미로 살았으니까


어이, 어르신.  닌텐도가 무슨 하루이틀 사이에 뚝딱 만들어진 건 줄 아쇼?  저 회사 자그마치 20년 다 되어가는 회사요.  나도 17세때부터 저 집 게임기 사서 부모님 몰래 플레이하다 들켜 매를 맞은 적도 있었고 지금은 ndsl뿐만 아니라 wii도 보유하고 있는 라이트 닌빠란 말이오.  이게 무슨 하루이틀 사이에 유저들에게 파고든 줄 아슈?  다 그 동안 쌓이고 쌓인 유저들과 회사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있었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채용해주는 회사 내부의 방침이 있었기에 이뤄낼 수 있는 거란 걸 모르지는 않을테고 그냥 지나가다 하는 소리겠지요?  우리나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낸다 하더라도 그걸 살려줄 생각은 안 하고 묻혀버리거나 가로채는 경우가 더 많으니 이건 뭐 말 안 해도 알만하지.


딱 한 번 우리나라에서도 대대적으로 게임기산업을 일으켜줄 수 있을 것 같은 회사가 있었는데 아마 그게 gp32였나 그랬을 거다.  한참 ps1이 날리고 있을 때 나온 기종이었는데 당시 게임잡지 리뷰를 보면 나름대로 괜찮은 휴대용 게임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그 당시는 돈이 없었으므로 구입할 수는 없었지만 서드파티들이 빵빵하고 장기적으로 갈 수 있었으면 일본의 아성을 깰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아, 그런데 정말로 ndsl이나 wii용으로 대운하타이쿤 같은 거 나오는 거 아냐?  정부가 닌코에 압력을 넣으면 못 할 것도 아닐 거 같은데.  그게 더 공포스러운 거 아닌가?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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