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별나다면 별난 휴대폰 기기사용을 하고 있는데
일단 한 번 손에 들어오면 웬만한 일(고장/분실)이 아니면 휴대폰을 안 바꾼다.
라는 것. 그래서 보통 휴대폰을 하나 사면 2년은 기본이고 최장 4~5년을 가지고 있다 결국 고장이 난다거나 자금여유가 생기면 그제서야 아버지부터 시작해서 휴대폰을 바꾸기 시작하는데 올해가 딱 그 시즌이 되는 해가 된다. 아직 내 건 배터리가 좀 사람을 골탕먹이는 경우가 있어도 치명적인 고장이 나지 않았기에 버티고 있고, 어머니 건 동생이 바꿔준 지 2년이 다 되어 가기에 아직 년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중이고
실제로 공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많이 살아오신 어른들이라 하더라도 “공짜”라는 것에 는 양잿물을 마신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아버지도 공짜폰을 고집하셨지만 “우리집은 무조건 와인폰2다!”라고 강력하게 내가 주장하여 결국 와인폰2로 기기변경을 하시게 되었는데
이놈의 와인폰2가 미칠듯이 내게 딱 맞는 게 아닌가
– 무시무시한 크기의 글자들
– 넓적한 액정
– 넓적한 키패드
– 심플한 디자인
– 심플한 메뉴들. 그래도 필요한 건 다 있더라
– 번호를 바꿀 필요가 없음(3G가 아니니까)
오오오, 이거 미칠듯이 좋은 놈이다. 효도폰이고 뭐고 그딴 수식어 다 필요없다. 내 다음 기기변경대상은 와인폰이다!! ktf에서는 ntt도코모와 합작한 와인폰3까지 나왔지, 아마? 다음 기변은 이걸로 하면 되겠다
그런데 2년동안 매달 1만원씩 기기값으로 꼬박꼬박 물어야하는 귀찮은 걸 생각하면 차라리 돈 좀 모아서 한 방에 질러버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신경쓰이니 이렇게 귀찮을데가…;;;
제가 와인폰이 누님전용폰이라고 누차 입이닳도록 말씀 드렸잖습니까.. 그래도 그나마 누님 손에 익은 사이언시리즈입니다 (. . .)
어, 실제로 손에 쥐기 전까진 폰트 사이즈에 대해 좀 미심쩍었는데 이번걸로 확실히 알았다. 애니콜이고 스카이고 다 필요없다. 기변하게 되면 무조건 와인픈으로 갈 생각이다. 조언해줘서 고마우이, 와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