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을 내 먹지

요즘 부산의 사회복지계에 이슈가 생겼다.


언론에서는 진구에서 동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차명계좌로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교육급여를 횡령하다 들켜 징계를 먹었다는 걸로 이슈화가 되었지만 이게 진구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는 것.  현재 쉬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운대구에서도 한 건, 서구에서도 한 건, 이렇게 수급자들의 급여를 횡령하다 들킨 사람들이 좀 있는 모양이다.
덕분에 시에서는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시 전체 감사로 돌렸고, 그를 벗어날 수 없는 우리구나 우리동 역시 감사준비로 현재 동의 사회복지사들은 자료준비로 죽을 맛이다.  안 그래도 다음주부터 생계비작업을 해야하는데 그 일도 못하고 감사준비를 하고 있는데다 이번 감사가 사안이 사안인 만큼 꽤나 꼼꼼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다음주까지 그 자료를 완벽히 해 두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놓인 것이다. 


진구의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처음 횡령한 이는 여자였고 남편도 공무원인데 횡령하여 사복을 채운 걸 보면 돈을 만지다보면 인간도 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이런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는 걸 보면 국민들이 공무원들을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납득이 가고.  그래도 그렇지 벼룩의 간을 내 먹지 가장 생계가 곤란한 사람들에게 들어가야 할 세금이 그런 곳으로 흘러들어가게 했으니 일의 많고 적음이나 힘듦의 문제를 떠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리구에서도 이런 사건이 안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생계급여나 주거급여는 즉각 들통(수급자가 직접 통장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나니 한동안 들키지 않을 교육급여를 횡령할 생각을 하다니 횡령한 그 여자도 머리가 상당히 좋긴 하네.  하긴 그런 짓 하려고 빡세게 시험 치고 들어왔을지 누가 알겠는가.  아마 모르긴 해도 가족이 관리하는 장기입원자의 통장이 가장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참 기대되는데 아마 이런 건 공문으로도 공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옆에서 열심히 담당자 옆구리를 찔러봐야할 듯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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