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춤고 잠은 쉽게 깨는데다 서울에 있는 외삼촌의 결혼으로 집안이 들썩여 일본에 있는 동생에게도 연락했더니 이녀석이 한밤중(자정)에 화상통화를 하잔다. 그래서 화상통화를 하며 식에는 갈 수 없지만 그 전에 입국했을 때 잠시 서울에 들르는 것으로 해결을 봤는데 이 녀석이 내게 부탁할 게 있다나?
그래서 뭐냐고 물어봤더니 요즘 아고라에서 날리는 논객 미네르바가 추천하는 책들을 사다달란다(…)
그거 제목만 봐도 잠 올 것 같은 책들이던데 그걸 진심으로 사려고 생각하냐, 동생아? 게다가 회계는 있어봤자 별로 쓸 데도 없어보이는데? 차라리 국제 마케팅론 같은 책이면 또 몰라도. 게다가 이 책들의 가격이 하나같이 후덜덜해서 구입하기도 껄끄러운데다 그 중의 한 권은 번역이 개판이라는 소리까지 들리니 이걸 사야할 지 말아야할 지 모르겠다.
궁극적으로 위핏을 구입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이걸로 돈 나갈 일이 생기는구나, 으허허헝…
덤 : 다 살 생각은 없고 몇 권만 구입해야할 듯. 전공서적 뺨치게 딱딱한 책들이라 가격이 상당히 세다
노노노~
그건 내가 볼꺼이기땜시 한국가서 돈 주께
미네르바 추천도서에 회계가 있었던가?
전에 내가 볼땐 없었는데?
블로그 등지를 찾아보니 경제/회계/역사 이런 식으로 나와있더라고.
문제는 더 박스의 경우는 번역이 개판 오분전이라 비추천한다는 글들이 대부분이고, 심하게 오래된 책들도 많더라. 신간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구하기 힘들어보이는 것들도 있더란 말이지
모두 모아보니 약 20만원 깨질 거 같더라. 그런데 그걸 다 들고 갈 수 있냐? 또 무게초과당해서 추가요금물어야할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