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장렬하게 데브캣에 낚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데브캣이 공지한대로 오늘부터 새로운 펫 2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생긴 걸 나오의 꼬봉 부엉이라고 여겼는데 정작 나온 디자인을 보니 눈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현실적이더라.  그래서 이번에도 넘기려 했다.  요즘은 곰 키우는 맛에 바쁜 때니까.


틈나면 룬다에 데려가 해골들과 맞장을 뜨게 하고 막판엔 사이클롭스의 몸빵을 시키며 혹독하게 조련당하는 유스루기는 아예 라마쥬 전용 보디가드로 들여온 녀석이었으니 그 역할에 충실해주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래도 이전보단 ai가 똑똑해져 나름대로 위기를 잘 넘기는 편인데 곰의 “닥치고 평타”보다는 일단 라이트닝 볼트를 날리고 덤비는 게 좀 마음에 들지 않긴 해도 라마쥬보다 덜 잘 싸우니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공개된 흰 올빼미와 수리부엉이의 디자인은 둘째치고 인벤을 본 이후, 데브캣에 낚였으니…


– 흰올빼미 : 6.400원 인벤 7*9
– 수리부엉이 : 5.400원 인벤 6*9


이전, 가격 대 성능비가 지나치게 좋았던 아프간하운드.  5.000원이었나 5.400원이었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검둥개인 블랙리트리버보다 가격은 싸면서 그와 동급인벤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살아있는 가방(…)으로 일컬어지며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었다.  주위에서도 두 세마리를 기본으로 지르는 것은 흔했고 심지어 20마리를 질러 돌려가며 가방으로 이용하는 유저도 봤다.  그래서인지 데브캣은 일찌감치 아프간하운드판매를 종료시켰고 남게 된 건 블랙리트리버였으나 이번에 나온 펫들은 아프간하운드의 재림(…)이라 할 수 있는 가격 대 성능비 최강의 가방펫이 등장한 셈이다.  물론 소환시간은 긴 편이 아니지만, 현존하는 펫들 중에서 가장 큰 인벤을 보유한 흰올빼미를 보니 이성이 저만치 날아가는 걸 느꼈다.  정신이 들고보니 어느 새 라마쥬의 새로운 펫이 되어있었으니…;;;
가방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내게 있어 인벤문제는 늘 골치처럼 여겨졌고 요즘 골렘수련입네, 방호벽수련입네 하며 연금술에 손을 대기 시작한 이래로 인벤의 압박은 계속되어왔었으나 전투형인 유스루기는 던젼 한 번 돌고 오면 더 이상 소환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그 가방안은 언제나 물약으로 가득 차 있는데다 아프간하운드 사건(?)으로 일찌감치 질러보자는 생각에 덜컥 구입을 해 버렸다


별다른 기능이 없으면 어떠냐.  인벤만 크면 장땡이지.  머리 위에서 꾸벅꾸벅 조는 것도 귀엽긴 하지만 역시 펫은 인벤(…)이다.  그러고보니 펫이 처음 나왔을 땐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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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 장렬하게 데브캣에 낚이다에 1개의 응답

  1. 기미내 님의 말:

    인벤과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녀석인데… 너무 흉칙해서 OTL…
    능력과 인벤과 가격을 따지지 않고 그저 예쁘면 지르던 저로서는 안습 펫. ㅠㅠ 살 좀 붙으면 그럭저럭 귀엽다 싶을 텐데, 어쩌다가 저렇게 바싹 말라 나온 건지. ㅠㅠ

    • 砂沙美 님의 말:

      확실히 외형적으로는 전혀 예쁘지 않습니다만 전 인벤을 따지는 주의라 냅다 데브캣에 낚여버렸습니다. 그런데 물어오기를 시키니 별 거 안 줏어오더군요. 빨간구슬, 은구슬, 나뭇가지 얻어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각종 상급통행증이 쏟아진다는데 말이지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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