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싸우는 최고권력자


[서울만평] 2008. 05. 26 by 서울신문(작가 : 백무현)


저거 보고 뿜었다.  전 대통령이 오랫만에 나온 것도 그렇지만 저 대사칸의 “욕본데이”라는 사투리.  비꼬면서도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라는 듯한 뉘앙스-_-b


아마 10대와 싸움질하는 국가최고지도자로서 이름을 남기지 않을까 하는 2MB.  아, 요즘은 2048KB로 불리고 있다던가?  진수 계산하는 법을 잊어서 왜 저 숫자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의 2MB보다 조금 더 큰 숫자여서 의외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이번의 최고권력자는 좀 웃기는 게 선거권이 있는 사람들과 일으키는 마찰이 아니라 선거권이 없는 애들과 마찰을 일으키다니 금세기 최고의 쇼를 보는 거 아닌가 싶다.  그만큼 한심하기도 하고


모르긴 해도 2MB가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0%에 가까울 거고, 국민들이 밤낮으로 농성을 벌여도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임기 다 채운 후에 어딘가로 도망 갔으면 갔지 고집을 꺾으리라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대통령으로 당선되던 날 생각한 게 “상상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다”였으니


선택을 한 것은 국민들이었고, 심하게 짜증나지만 그에게 표를 주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말려들어 앞으로 더 나이스한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인 셈인데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주어진 결과에 수긍하거나 저항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그것도 상대에 따라 방법을 달리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상대는 정말로 최악의 상대인만큼 웬만한 저항으로는 끄떡도 하지 않을테니 앞으로 몇 년간 상당히 시끄러울 듯 하다.  그러면서 최고권력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짓 다 하며 살겠지


앞날이 깜깜하다, 정말….

덤 : 요즘은 10대보다 30/40대가 더 많다지?   그래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 걸 어쩌랴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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