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G6 pv영상을 보고


3일 연속의 마비노기 포스팅.  참 오랫만인 것 같다, 이런 식의 포스팅도.  그렇지만 이번에 나온 pv영상을 보고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어 타자를 두드린다.  G6의 프로모션 영상인데 오랫만에 ‘이야기’가 있는 영상이었다


한 소년이 작은 봇짐을 지고 티르의 여관을 출발하여 두갈드아일 – 던바튼 – 이멘마하 – 케안항구 – 이리아 메이즈 평원 – 카루 숲 – 무유 사막 – 론가 사막 – 필리아 – 슐레이 지하동굴 – 피시스 – 발레스 – 티르코네일 광장의 순으로 여행을 했는데 10살의 소년이 그 사이에 17살의 청년이 되어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여행담을 노래로 들려준다는 이야기이다.  간만에 괜찮은 영상이 나온 셈
사실 pv영상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르라면 단연코 세이렌pv영상을 꼽겠지만 이번작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만큼의 수작이라는 느낌이 들어 개인적인 베스트 5에 등록시키려 한다.  이번 시즌도 그렇고 이벤트도 그렇고 한동안 유저들의 바램을 완전히 묵사발로 만들며 단독질주를 하던 데브캣이 정신을 좀 차렸는지 여러가자 호응 좋은 패치들을 하고 있는 걸 보면 어쩐지 좀 겁나기까지 한다.  과연 그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으며 앞으로 무엇을 위해 갈 것인지, 를 알 수 없으니 말이다


평가는 이정도로 하고, 농담 반 진담 반의 영상에 대한 한 줄짜리 잡소리들의 퍼레이드


– 저 봇짐, 사용하려면 엑스트라 스토리지 써야 하는 건가?
– 낚싯대와 천이 있으면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봇짐.  핸디 레시피로 내 놔, 데브캣
– 펫은 황조롱과 파랑새 두 마리인 것 같다
– 역시나 사람 많은 던바튼.  그에 비해 라마쥬의 고향인 이멘은 연주용 이외에는 쓰이는 용도가 없어 보여서 쓸쓸해 보인다
– 이리아를 두 다리만으로 다니려 하다니 깡이 좋군(하긴 못 할 것도 없지)
– 로브라도 하나 가져가지 그랬냐, 비 맞으며 다니는 게 상당히 처량해 보인다
– 지쳤다고 앉아서 쉰 곳이 사드의 꼬리.  원래 사드 뜨는 시간이면 그 주위에 사람들이 무식하게 많이 몰려들텐데 웬일로 혼자?(서버 점검시간이었겠지)
– 인간의 다리로 사드에게서 절대로 도망칠 수 없을 텐데 능력도 좋군(저 뒤에 바로 브레스 맞아 쓰러졌는지는 모르겠다)
– 그 광활한 사막에서 엘프를 만나다니 운도 좋구먼.  요즘 사막은 말 타고 돌아다니는 엘프보다 엘프를 찾아 데려가는 인간이 더 눈에 쉽게 띄던데
– 피시스의 자이언트 어깨 위에 탄 주인공.  유추해보자면 엘프를 찾아갈 때는 아무 종족도 지지하지 않았다가 자이언트일 때만 지지했다고 여겨진다.  이제 엘프마을 가면 가드에게 맞아 죽을 일만 남았겠군
– 어른이 되어 돌아와 아이들에게 자신의 여행담을 노래로 들려주는 주인공.  시작할 때부터 신경쓰이던 건데 옷은 몬거 셔츠와 바지인 거 같은데 모자가 무려 고글모.  상당한 재력을 가진 갑부이거나 10살때부터 알상을 제집 드나들듯 드나 든 굇수라는 말이 된다.  그것도 3인과 무제를 꾸준히 돌았거나 억세게 운이 좋았거나 여하간 플레이어와 캐릭터 운도 꽤 좋았을테고(운영자 캐릭터이니 못 할 것도 없겠지)


…아, 왜 이렇게 작품 하나 보는 데도 배배 꼬인 사고방식의 생각들만 하는지 몰라…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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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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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 G6 pv영상을 보고에 1개의 응답

  1. 뉴니 님의 말:

    근래에 보기드문 가장 마비스러운 영상이더이다.
    만족~

  2. lakie 님의 말:

    가는데마다 이번 프로모션영상은 반응들이 감격 내지는 감동 이더군요. 저도 참 맘에 들어하고 있다는. (고글모랑 몬거여행자인척 하는 새 옷이 촌스러운척 하는 갑후 운영자 음유시인의 뉘앙스를 풍기긴 합니다만..^^;;)

  3. 砂沙美 님의 말:

    뉴니 // 그렇지요. 가끔 ‘초심’으로 돌아가는 발작증세(?)가 있나 봅니다, 데브캣. 그렇지 않으면 장사가 이전만하지 못하여 현재 유저들이라도 붙들어놓고 싶은 절박한 심정의 표출일지도 모르지요

    lakie // 그만큼 유저들은 옛날 그들의 초심이 그리웠다는 말이 되겠지요. 저도 저걸 보면서 “이 구라장이들아!”라고 화내면서도 흐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아직까지 초심(초기 기획)을 완전히 잊어버린 건 아닌 것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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