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가끔 블로그나 루x웹같은 애니관련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 “기동포격소녀”나 “시공관리국의 하얀악마”니 하며 이상한 별칭이 많은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라는 작품을 한 매드무비를 보고 찾아보게 되었다.  퀴니에서도 하는 듯 하지만 요즘 tv를 잘 보고 있지 않으므로 한국판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없다는 게 현재의 사정이라 1기와 2기인 A’s까지 보고 나니…


– 저 별명이 그냥 지어진 게 아니구나.
– 악마라고 불릴 만 하네.  순한 척 하며 후반부에는 힘으로 때려눕히며 “이기면 모두 말하는 거다”라는 식으로 협박하는 건 좀…
– 드래곤 볼이냐?  어제의 적은 오늘의 친구게?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스토리야 워낙 유명하니 넘어가더라도 이게 원작이 있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보이는 가족들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암만 봐도 18禁미연시 일러스트같은 느낌이 팍팍 들어서 좀 뒤져봤더니 왜 나노하가 “기동 포격소녀”니 “하얀 악마”니 라고 불리는 이유를 좀 알 수 있었더랬다.  원인은 그 가족의 핏줄에 있었던 것
원작은 트라이앵글 하트라는 게임에서부터 출발하는데 본격적으로 저 가족이 나오는 건 3에서부터라나?  가족구성원이 애니와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구성원은 나노하 기준으로


– 아버지 : 전직 경호원, 현재는 미도리야라는 케이크 가게주인.  게임과 ova에서는 사망했었으나 여기서는 살아있음
– 어머니 : 전직 파티쉐, 현재는 아버지와 같이 가게를 꾸려가고 있음
– 오빠 : 배다른 오빠.  게임 상 최강의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최강의 괴물)
– 언니 : 고종사촌 언니.  게임 상 오빠와 비슷한 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음(괴물 1)
– 나노하 : 상당한 마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이 되었을 경우 전멸을 각오해야 함(괴물 2)


대강 저렇다-_-;;  이 가족이 마음만 먹고 날뛰기라도 한다면 세상은 타카마치 일가에게 먹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듯 하다.  여느 작품과 마찬가지로 가족 전체적으로 얌전하다는 것이 세상이 평온하게 굴러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ova에서의 나노하는 아주 잠깐잠깐 얼굴을 비출 뿐 메인이 저 오빠와 언니이기 때문에 얼굴 보기가 참 힘들었는데 다시 tv로 넘어와서 보면 게임과 ova에서와는 달리 유노라는 새로운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고 많은 게임상에서의 인물들이 삭제되었으며 나노하의 시각에서 사건이 진행되므로 18禁적인 요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1기와 2기로 각각 13화씩 나누면서 빨라보이는 듯 하지만 그 사이에 꽉꽉 내용물을 채우는 충실함을 갖췄기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초반의 접근전과는 달리 후반부에는 무조건 장거리 공격으로 밀고 나가는 덕에 “포격소녀”라는 별칭을 얻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여 로봇대전에까지 출전해도 될 만큼의 전투력 및 마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그녀 앞에 선 적들을 친구를 가장한 동료가 되던지 소멸해야 하는 운명을 가졌기에 “하얀악마”라는 벌칭과 더불어 전형적인 소년/소녀만화의 룰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편이다.  그래도 2기에서의 휴머니즘적인 면이 머리가 굵은 성인층에게도 어느 정도 먹혀도 좋을 정도인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스토리도 탄탄한 편이고


매드무비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대체로 액션이 크기 때문에 그 소재로 알맞다고 여겨져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노하도 그런 경우인 것 같고, 올해 4월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처진다고 하는데 스샷을 보니 “소녀”라고 불릴 나이들은 다 지난 것 같은 느낌이 드니 과연 이 작품을 “마법소녀”라고 불러야 할 지 의문스럽다.  차라리 “기동포격전대 시공관리국”이라는 게 더 맞지 않을까 할 정도.  여하간 연초부터 상당히 흥미를 끄는 작품 하나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 할 지도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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