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예상대로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이글루스.
처음은 상당히 이글루스의 이벤트 및 새글쓰기 관련 쪽에 대해 반발글이 올라오다 이제는 이런 반발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향하여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향해 우민이라 싸잡아 욕하는 너희들이 더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글들이 제법 험한 표현으로 올라오는 걸 처음 보게 되었다.
물론 짧다고 할지 짧지 않다고 할 지 여하간 애매한 이글루스 생활에 저렇게 험한 말들이 대놓고 hit에 오른다거나 그를 반박하는 글들이 또 히트를 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걸 보면 역시 세상은 한쪽으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라는 걸, 다양성이 있다는 걸 느낀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이글루스 이벤트에는 별 불만이 없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내가 참여하고 싶으면 열심히 참여하겠지만 앞서 밝혔듯 월드컵이라는 행사 자체가 있든 없든 관계없는 일이기에 이벤트에는 참여하지 않고 일반 밸리만 돌 예정이니 월드컵밸리가 어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새글쓰기만큼은 가든처럼 접어주는 방식을 채택했으면 이렇게까지 나도 인상을 찌푸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월드컵에 관심가지라는 건 이해할 수 있어도 하려면 조금 더 배려를 해 줬으면 오죽 좋았겠는가. 그 조금의 배려가 부족했기에 사람들이 저렇게 아웅다웅하는 게 아닌가.
이미 이글루스는 비공개 only인 상태이다보니 요즘은 이글루스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무덤덤할 뿐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히려 홀로 떠 있는 무인도인 태터에서 혼자 외치는 게 백번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여하간 저런 걸 보면 꽤 복잡한 심정이 되는 게 사실. 또 어떻게 보면 “드디어 skcs가 손을 쓰는 게 보이는구나”를 느끼곤 한다. 이제부터 서시히 이글루스는 변할 듯 하다, 이 일을 기점으로
덤 : 즐길 사람은 즐기고, 즐기지 않을 사람은 즐기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 그걸 꼭 “모두 들겨야 한다!”로 몰아가는 언론들과 일부 기업들이 싫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동감입니다. 강요받는것만큼 싫은것도 별로 없지요.
개인적으로는 매우 즐기는 편이지만 다른사람한테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남이 싫어할 수도 있는데 어째 이 사회 분위기는 같이 따라가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그런 강요같은 느낌 때문에 요즘의 세태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권유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음, 그나저나 이쪽도 바람 엄청 불고, 천둥이 울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