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채용공고는 이렇게 나오는구나

국민연금공단 상반기 채용공고

직업훈련은 받고 있지만 아예 취업활동을 안 할 수는 없어서 여기저기 공고 난 걸 보고 있는 중에 국민연금공단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1,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자격증들에 더하여 영어점수를 요구
: 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영어는 졸업에 필수이긴 했어도 하이스펙을 요구하진 않았더랬다. F만 안 맞으면 성적이 불만족러워도 졸업은 되었으니까. 그런데 요즘은 영어점수가 낮거나 없으면 공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응시조차 안 되거나 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긴 일하다보니 영어를 아예 안 쓸 수는 없더라. 적어도 내가 배웠던 일의 학문은 영국과 미국 모델의 합작품이었으니까

2, 학점은행도 인정해주긴 하네
: 당장 성적표를 내라고 하진 않지만 학점은행의 학점도 인정은 해 준다. 단, 내 경우는 학교총장명의의 학위를 받았기에 학점은행 홈페이지에서의 성적증명서가 아닌 학교에 가서 신청해야 한다. 현재 평생교육원장이 지도교수님이시던데 그렇다고 온라인 시스템을 빨리 구축해달라고 조를 수도 없고 참….;;;(성적표의 성적이 점수대로 나오는지 영문등급으로 나오는지 모르겠…)

3, 자기소개서를 막연하게 작성하는 게 아닌 질문을 던져놓고 그 질문에 맞게 자신의 의사를 피력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더라. 의외로 이게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게, 자신의 신념이나 주관이 뚜렷하고 키워드를 잘 잡으면 빠르게 문장을 늘려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막막하기 짝이 없는 상태가 되기 십상이다.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다른 게 없는 게 책을 많이 읽어 문장력을 익힌 후, 글을 많이 써 보는 방법밖에 없다. 하긴 나도 최근 책을 지침 외엔 읽지 않다보니 문장력이 많이 떨어져 포스트 하나 쓰는데도 고생할 때가 있으니…

물론 서류넣는다고 다 통과되는 것도 아니고 통과된다 하더라도 NCS 시험이 기다리고 있어 이번은 포기하기로 했다. 일단 영어점수가 없으니 남들보다 뒤쳐져서 서류심사에 올라간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일 것 같다는 핑계 아닌 핑계가 되지만 말이다(운좋게 올라간다하더라도 NCS 공부를 하나도 안 했음).

요즘 취업시장이 이렇게 굴러가는구나, 를 본 좋은 경험인 듯 하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이 글은 카테고리: 일상잡담에 포함되어 있으며 태그: , , , (이)가 사용되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