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깊은 빡침이….

부산광역시 코로나19 현황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6개의 공과 중 2개 공과의 조를 짜서 1주 대면/2주 비대면 수업을 계획하고 어제부터 그에 따라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데….

점심 잘 먹고 오후 수업을 들을 준비하며 놀고 있는데 갑자기 문자가 왔다. 우리 공과가 급하게 비대면으로 전환되니 당장 집에 가라고(…집까지 2시간 거리다…)
같이 수업 준비하시던 강사 선생님도 의아해하며 혹시 직능원 직원이나 학생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게 아닐까, 라고 하셨는데 일단 무조건 짐 챙겨 딴 데로 새지 말고 곧장 집으로 가라고 하기에 일단 따를 수 밖에 없어 조기 귀가를 하게 되었다

궁시렁대며 버스를 타고 오던 도중 단체문자를 보니 우리공과학생 중 하나가 확진자와 접촉했으니 해당학생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체 자가격리(!!)를 하라는 것과 비대면은 오늘로부터 2주는 무조건적이라는 공지사항이 추가로 더 들어와있었다(아오~~~!!)

집에 와서 일단 수업종료까지 1시간 정도 남았기에 Zoom을 들어가보니 다행히 강사선생님은 수업중이셨고 수업 들으면서 보니 일단 내가 가장 먼저 귀가한 것 같고 자체 자가격리, 라기 보단 원래부터 집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지라 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이가 있으신 부모님이 걱정 되더라

사실 요즘 사람들이 워낙 코로나 이슈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으니 이렇게 될 거란 예감은 있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상대가 있으면 주먹 한 대 날리고 싶은 심정이다. 아침부터 개고생해가며 수업 들으러 다니는데 그걸 꼬아버렸으니 말이다

적어도 좀 지킬 건 지키라고 강조하는 질병관리청의 말 좀 들으면서 살면 안 되나…;; 주위에 민폐끼쳐가면서까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무인도에 가서 아무하고도 관계를 갖지 말고 혼자 살기를 권한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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