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되어가나 보네

선거때가 되긴 되었나 보다, 라고 느낄 정도로 여론조사라고 마구마구 나오는데

아, 뭐 여론조사는 솔직히 난 안 믿는 주의고~
(표본 자체가 너무 적다보니 신뢰성이 0%에 수렴한다고 생각함)

사실 선거 한 번 치르면 약 2~3개월전부터 동 행정복지센터는 긴장모드에 들어가는데 아마 지금쯤 선거담당자들은 교육 몇 번 갔다왔을 거고, 선거인명부 작성을 끝냈거나 하고 있을 것 같다. 이 때는 일과 후에 명부작성을 하게 되므로 밤늦게까지 프린터를 돌리기 때문에 거의 프린터가 개중에 한대씩 퍼지는 시기이기도 하다(토너와 드럼이 작살남 -> 재수없으면 프린터 고장남)
명부가 완성되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공식선거일정이 되어갈 즈음에 선관위와 후보자사무실에서 벽보와 리플렛이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본격 사내수공업 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직원+자생단체회원+자원봉사자(를 라고 쓰고 손 비는 자생단체원이 데려오는 동네주민들)이 모여 작업을 하는데 리플렛이 모자라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외는 하나라도 실수가 있으면 100% 민원확정이므로 상당히 날카롭게 작업하는 편이다. 이게 끝나면 이젠 우체부 아저씨가 등판하여 자기 구역에 따라 우편물을 싣고 배부하는 절차를 거쳐야 우리손에 리플렛이 도착하게 되는 셈이다.
이 중에 개인신상에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은 휴가 사용하면 역적이 되는 분위기(나중에 대휴는 나오는 듯 했다)이므로 다들 알게 모르게 날이 서 있는 분위기이긴 한데 실제로 선거쪽과 관계 있는 행정쪽이 좀 심한 편이다. 이 분위기는 선거일까지 가는 편이기도 하고.

내 경우는 선거. 보다 선거물자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사실 선관위에서 나오는 선거물품이 대부분 1회용이다보니 질은 썩 좋은 편이 아니지만 스탬프의 경우는 유성잉크라 나중에 일할 때 쓴다고 버리려는 걸 항상 꼭 챙겼었고 시각장애인용으로 나오는 자 겸용 렌즈는 몇 개 쟁여두다 렌즈가 탁해지면 버리곤 했던 기억이 난다.

생각보다 선거에는 많은 사람들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지라 아마 올해도 보선이라 해도 참여할 의사는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선거일 당일이 휴일이 아니다보니 사전선거일에 잽싸게 투표하고 와야 할 것 같다

덤 : 그러고보니 10여년 전에 현재 부산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저 사람을 동네 노인들 중에 일부는 탐탁치 않게 평가했던 기억이 난다. 이동네는 덮어놓고 특정당을 밀어주는 분위기가 만연한 동네인데 그 때 그 노인들은 왜 해당당 소속인 저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지 않았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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