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입소용 건강진단서에 정신건강까지 체크하네

본격적으로 직업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어제 상담도 받고 왔고 이전과는 다른 방법인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로 참여하려 하기에 절차가 좀 색다른가 했으나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일단 장애인고용공단에서 개발했다고 하는 1월에 했던 직업심리검사를 다시 하고 3/4에 평가를 받으러 오라고 하더라. 물론 내 건강상의 이야기는 미리 다 해 둬야 하기에 이야기를 하며 평가사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의료팀에 물어보고 답을 해 줬는데 역시나 단체생활을 할 계획이 들어가다보니 건강진단서를 요구했다

사실 코로나19만 아니었어도 보건소에 가서 진행할 수도 있는데 현재로선 보건소가 코로나에 집중하다보니 다른 일을 아예 안 해서 건강검진 단골 병원에 문의했는데 그쪽에선 딱히 금식하라곤 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피를 뽑아야 한다면 제대로 된 수치가 필요할 것 같아 금식하고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

2002년과 확실히 달라진 게 있다면 요즘은 정신건강까지 체크한다는 것. 문진표가 90개정도 되던데 이걸 보다보니 사회복지사 공부할 때와 동에서 일할 때 많이 본 문항들이더라.
조현병, 우울증, 조울증 체크리스트였던 것(…). 문항들이 섞여있긴 하지만 해당 증상들이 위의 병들의 증상들과 많이 겹치기 때문에 대놓고 상담해주던 의사에게 물어봤다. 이거 그거 맞느냐고. 의사가 대답하기를 “이런 병들이 있으면 단체생활이 힘들어지잖아?”라고 하길래 서로 껄껄 웃으며 상담을 마무리했는데 요즘은 단체생활에 이런 것도 요구하나 싶었다. 사실 내 경우는 정신건강이 문제가 아니라 b형 간염의 항체가 안 생기는 것 때문에 이걸 받아오라고 한 거였지만 새삼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주는 좀 바빠질 것 같다. 3월 시작부터 병원 가서 진단서 받아오고 평가 치르고 나면 한 주가 가 버리겠지

덤 : 올해도 여전히 간초음파 검사 2회 당첨. 역시 빵을 끊어야 하나…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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