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연관된 모 종교단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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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나드는 사이트였는데 코로나19 전파로 보다 보니 인상에 깊게 남아 몇 자 써 보려 한다. 댓글들은 무시하고서라도 글의 내용이 참 공감이 가던 게

저기서 포교방식을 설명하는데 어째 저들의 포교방식이 내가 하고 있는 사회복지업과 참 유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긴 사회복지의 태생 자체가 영국의 종교단체에서 빈민구제를 위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자조모임에서 나온 것이다보니 오히려 유사성을 못 느끼는 게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다. 이 행동이 법제화가 된 게 엘리자베스 구빈법이 되었고 추후 영국에서 한 번 더 발전하고 이게 미국으로 건너가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의 양대산맥이 탄생되는 계기가 되었지만.
어떻게 보면 대상자에게 개입하여 대상자의 자존감을 올리면서 사회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리드하여 대상자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게 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작업들의 일환인 전반적인 사회복지의 개입과정과 개입 후 사례관리하는 방법같은 아주 유사해 보이는 점이 내가 느낀 큰 유사점이고.
차이점이 있다면 사회복지는 상대가 댓가를 바랄지언정 국가는 대상자의 자립이라는 댓가를 바란다는 것 정도?(그런데 자립을 해야 말이지….내가 12년 일하면서 자립했다고 고맙다고 한 집을 딱 두 집 봤다. 두 집 다 다시 돌아왔지….)

요즘 과학이 발전하고 있는 시대이다보니 종교가 옛날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더라.

그리고 오늘 문득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과연 저들과 뭐가 다를까, 라는 것이었다.
나도 남들의 눈에 저 종교단체와 같이 비춰지는 건 아닐까?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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