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들을 안 잡는 거냐, 못 잡는 거냐

연합뉴스

오늘 임시 통장회의 + 임시 반상회 한다고 좀 도와달래서 봤더니 저 수배전단을 칼라프린터로 죄다 뽑아서 한 묶음으로 만드는 거였다(…)

덕분에 보고 싶지 않은 저 두 부자(父子)의 사진을 적잖은 수로 보게 되었는데

이 좁은 땅덩이에 군과 경찰을 동원하고도 못 잡는 거라면 이런 경우라고 사무실을 다녀가시는 동네 어르신들이 그러더라

– 워낙 윗선에 엮여있는 게 많아서 안 잡는 거다.  이들이 불어버리면 다칠 사람이 여럿이니 관심이 사그러들 때쯤에 나타날 거다
– 이미 타국으로의 밀항에 성공한 거 아니냐?  못 잡는 거 보면
– 죽은 거 아닐까?  안 나타나는 거 보면


내 경우는 두번째와 마지막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
낮에 조력자 중의 한 사람이 자수를 했고, 2촌인 형제가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잡혔으면 뭔가 각본이 있어서 그랬을 테니 원하던 목적인 해외출국을 완료한 뒤에 저러지 않을까,라는 것과 자신이 죄의 여지와 관계없이 스스로가 순교자가 되면 적어도 주위 신도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신도들에 대한 결집력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데다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심어줄 수 있고 자신의 재산은 모두 자녀들에게 돌아갔고 이들은 또 해외에 있을테니 한국에 들어오지만 않으면 사는데 크게 지장없을 테니 말이다

어쩌면 진짜는 첫번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해 본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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