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하기 전에 로켓이 쏘아 올라가는 걸 보고 나왔는데 역시나 실패한 모양이다. 하긴 한 방에 성공하면 그게 성공이겠냐. 적어도 몇 번 말아먹어봐야 배우는 게 있고, 늘어나는 게 있겠지.
그런데 이번 사고는 좀 황당한 게 날아가다 추진체가 못 가서 떨어지는 게 아닌 올라가다 연료조의 폭발(…)로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로켓 기술이 이렇게 부족했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러시아에서 가져온 게 뭔가 잘못 되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그나저나 이렇게 세금 5천억이 한 방에 훅 갔으니 당분간 교육과학기술부는 조용한 나날을 보내긴 글렀겠고, 1단 로켓의 문제라면 러시아는 또다시 로켓을 내 놔야 할 것 같은데 러시아가 순순히 로켓을 내놓을지는 미지수고, 갖은 이유를 들어가며 도망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옆나라는 건담 만든다며 설레발인데 우리나라는 마크로스라도 발굴할 건수라도 없으려나?(농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