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만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신욛카드는 죄악이다! 외상거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는 게 내 소비신조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사는 거지 그걸 굳이 외상거래를 하면서까지 손에 넣고 싶은 물건을 아직 못 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무실에 일하고 있을 때도 내 주 거래은행에서 신용카드 가입홍보 차 직원들이 왔을 때도 “신용카드는 안 만드는 주의입니다, 데헷“이라며 무안을 준 적도 많았다. 체크카드 하나만 있으면 소비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으니까. 약 5여년 전에 넥슨에서 bc카드와 대판 싸웠는지 처음에 bc카드를 안 받아줬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신한카드(LG)를 받아 얼마간 마비노기 결제에 사용했으나 워낙 마비노기 결제도 안 하던 터에 어느 사이엔가 bc카드가 넥슨에서 먹히기 시작하니 굳이 다른 카드를 더 만들 필요가 없어져 신한카드는 그대로 버려지고 말았다. 결국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신한카드는 유효기간 만료로 끝난 셈이다.

그런데 이번에 거제도 외도여행 플랜을 짜면서 알게 된 게, 연안여객부두의 예매사이트는 bc카드를 안 받아준다는 것. 으악, 하필이면 이럴 때 내 유일한 카드가 상큼하게 거절당할 줄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굳이 이 건을 넘기려면 부모님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으니 이건 넘어간다 손 치더라도 가끔 일본 쪽의 인터넷 거래를 하려면 jcb라는 회사의 마크가 붙은 카드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동생에게 물어보니 “난 비자 파인데?”라며 jcb카드는 안 갖고 있던다. 아니, 일본에 살면서 jcb를 안 쓰면 어디서 쓰라고?

그래서 뒤졌다. jcb체크카드가 있는지 없는지 혹은 일본 psn이나 아이튠즈 스토어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그 결과
– 체크카드가 있기는 있음. 신한 쪽이긴 한데 아이튠즈나 psn에 된다는 사람이 있고 안 된다는 사람이 있음(뭥미?)
– 내 주 거래 카드사에는 무조건 신용카드로만 만들 수 있음(젠장 잊지 않겠다 bc)
– 신용카드를 만들려면 적어도 정기소득이 있어야 함. 4대보험은 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알 수 없음(알바는 소득이 불확실함)
– 외상거래에 대한 소비신조가 바뀌는 셈이므로 심히 속이 뒤틀림. 스트레스 좀 받음

덕질하는데 참 힘들다.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고. 신용카드를 만들자니 스트레스 받고, 안 만들자니 골치가 아프고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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