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사건을 지켜보며

연합뉴스


그리 멀지는 않지만 같은 부산지역이라는 점에서 유달리 부산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는 김길태 사건.  개인적으로 이런 범죄들이 늘어가는 와중에 왜 유독 이 건만 이렇게 요란스럽게 다뤄지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하긴 그 때 이후부터 급물살을 탔지


– 실종사건으로 언론에 알려졌으며 이후 시신 발견으로 인하여 살해사건으로 번짐
– 그분이 “범인 빨리 잡아라”라고 하는 한마디 때문에 경찰 비상, 동 주민센터 반 비상(?) 걸림
– 자료 준비 중에 잡혔다는 소식 날아듬.  직원들은 통장님들께 재연락 하기 바빴음(…)



대충 내 주위 상황은 저랬는데 이후의 언론의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었으니


– 범인이 저녁으로 뭘 먹든지 뭔 관심이 그렇게 많은가?  잡혔으면 잡힌 걸로 끝이지
– 왜 며칠째 그가 말하는 것, 경칠이 언론에 브리핑하는 게 톱뉴스가 되는겨?  부산이야 지역이니 그렇다치고 서울까지 그러면 이건 뭐 사건이 그거밖에 없냐?
– 경찰이 브리핑하는 것도 뭔가 오락가락.  범인이 뻔뻔하다 하더라도 왜 dna 감식이 먼저 튀어나오고, 목격자가 나중에 튀어나오는데?  순서가 바뀌어야 정상 아니냐?
– 사람들의 지대하게 높은 관심이 오히려 이 사건을 더 부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늘 현장검증이 있었다는데 주위에서 욕하고 난리가 난 모습이 적나라하게 언론에 흘러나오더라.  타 지역 사람들이 보면 부산 사람들이 범인을 둘러싸고 집단린치를 가할 것 같을 정도로.
– 그런데 실제로 저 사람이 범인이 맞기는 한 건가?  경찰의 브리핑이 너무 오락가락한데다 뭔가 앞뒤가 안 맞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수상하다.  일개 시민이 보는 눈이 그렇다는 거지 확신은 없음



사람들의 관심이 사건을 만드는 건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덮으려는 건지….
알 수가 있나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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