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 페네쥬의 아제로스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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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결제는 했고 그냥 썩히는 것도 아까워서 결국 성기사 캐릭터를 하나 만들고 시작했다.  시작한 지는 좀 되긴 했지만.  천옷이 그나마 취향에 맞아보여서 사제로 시작했는데 이게 참 힘들어서 못해먹겠다고 동생에게 투덜거렸더니 “솔플로 할 수 있는 건 성기사정도가 아닐까?”라는 말에서 시작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한마디를 더 하더라



누나 특기를 살리셔.  wow는 렙빨이여



…노가다…를 하여 렙을 올려서 필드를 쓸고 다니라는 말이구나Orz



그렇게 시작되었다.  성기사 페네쥬의 실버문 여행기가.



– 필드는 참 아름답지만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적응이 힘들다.  몬스터에게 죽는 것 이외에 가장 번번히 일어나는 사고가 추락사(…)  높이 가감을 제대로 못 해서 그냥 떨어지다보니 한 방에 필드아 바이바이를 해 버리는 일이 잦다.  그렇다고 낙법이 존재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평판쪽 탭을 보니 익사도 있는 모양이던데 물 속에서 한참동안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호흡이 부족해서 익사사고가 생기는 모양이다
– 실버문 정문에 폭죽을 쏘아올리는 npc가 있길래 뭔가 하고 다가갔더니 폭죽을 사서 쏴 보라는 달빛축제의 전령사라나?  시키는대로 없는 돈 박박 긁어서 폭죽 사서 쐈더니 달빛축제의 초대장을 주면서 한 번 가 보란다.  시키는대로 갔더니 여기가 어디야!?
– 필드이름은 잊었다.  단지 기억나는 건 칼림도어였다는 것.  일단은 퀘스트가 있으니 npc를 향하여 전진하여 퀘스트를 종료하고 보니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다.  그 상황에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초대장을 다시 사용하여 다른 도시로 가는 것 뿐(이 때는 귀환석이라는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다)
– 그래서 선택한 도시가 언더시티.  옛 이름은 로데론이라 하여 요즘 한참 유저들에게 얻어맞고 황천을 향해 가고 있는 리치왕 아서스의 고향인 곳.  내리자마자 본 것은 테레니스 2세가 있던 왕좌에 펼쳐져 있는 달빛축제의 전령사들 뿐.  안쪽으로 들어가니 왕의 묘가 있었고 더 밑으로 내려가니 엘리베이터가 있더라.  실버문은 화려하면서 넓다면 이곳은 오밀조밀하면서도 알찬 그런 느낌이랄까?  위에서 실바나스에게 줄 장식팔찌퀘스트를 얻은 후에 퀘템을 만들어서 내려가 실바나스에게 주러 갔더니 이 여왕님.  바쁜데 장난치지 말란다(…)  언니, 참 매정하시네요
– 다시 실버문으로 돌아와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돌아다니던 중, 문득 오그리마에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다시 달빛축제 초대장을 이용하여 오그리마행 게이트를 타고 갔다.  그곳에서도 역시 팔찌를 만들어 대족장 스랄에게 주러 갔는데 위엄은 있지만 의외로 무덤덤한 듯한 느낌의 대족장이 맞아주더라.  실바나스에 비하면 관용이 있다고 해야할 지, 여유가 있다고 해야 할 지…



확실히 대륙의 센스답게 필드는 무지막지하게 넓다.  그리고 배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화려하다.  스샷 찍으러 돌아다니는 맛이 일품이다.  단점이 있다면 그래픽쪽이 양키스타일이므로 그걸 받아들이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점과 이 세계는 전쟁중이므로 내 맘대로 여기저기를 쏘다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에린에서 인간을 선택하여 중립이 되어 돌아다니는 현 상황과는 달리 엘프와 자이언트의 사이라고 하는 게 좋으려나?

덤 : 그런데 실바나스는 원래 하이엘프라고 하지 않았나?  현 블러드엘프가 하이엘프의 후손이라고 봤는데 실바나스는 보다시피 유저보다 상당히 큰 체격을 갖고 있다.  초창기의 하이엘프인가?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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