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않겠다, G마켓

뭔가 하나가 고장나면 다른 물건도 줄줄이 고장나는 모양이다
어제 저녁에는 안방에서 4년간 사용하던 한x의x기의 전기매트가 고장나서 그걸 보시던 아버지 말씀


“어?  안의 전선이 탔네?  이거 안 되겠다”


라며 복구불가판정을 내리셔서 결국 전기매트를 하나 장만해야하게 생겼다.  개인적으로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일x 제품은 온열은 잘 되지만 온도조절기가 맛이 간 지 오래므로 온도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생하고 있어 이 회사의 제품은 일단 무조건 배제.  안방에서 사용하던 한x 제품은 이제 구경도 못 할 정도로 안 보이게 되어서 패스.  그렇게 고민하는 한밤중에….


그러고보니 나도 mp3p 결정을 못 했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뒤지기를 반복.  마침 눈에 띄는 게 삼성도 아니고 아이리버도 아닌 소니의 nwz-b143f 4G가 있기에 irc에 있던 길드원들에게 제품을 보여주며 어떠냐고 물어보니 룬**져 님 왈


“제 꺼 있습니다, 가지실래요?  공짜는 좀 그렇고…”


라는 이야기가 나와 이리저리 이야기를 하다보니 통장번호를 불러달라기도 뭐하여 윤하 3집 part b 3장을 사서 대화중이던 길드원들에게 2장을 뿌리고 나도 한 장을 갖는 걸로 낙찰을 보게 되었다.  결국 3만원에 소니 nwz-b143f를 손에 넣게 되는 셈.  윤하의 팬인 룬**져님의 팬심과 덕심(!?)이 작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럭키스타의 코나타가 한 말이 생각났으니까.  감상용/소장용/포교용.  그런데 아예 포교용으로 3장을 뿌리는 거다, 이건. 

소니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던 게 미리 봐 뒀던 아이리버 제품은 배터리의 허약함으로 욕을 먹고 있었으며 삼성제품은 묻지마 a/s가 매력적이지만 램과 핸드폰 이외에는 전 제품을 나는 신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었다(단순한 청소기는 꽤 잘 쓰고 있지만 그 외의 제품은 집에서 오래 버틴 역사가 없음)


그렇게 새벽2시 반에 대충의 이야기는 결정났지만 정작 내 정신이 혼미하여 아침에 일어나서 작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수령자의 인적사항과 주소를 받아놓은 뒤 취침.  오전 10시에 기상하여 결제작업을 시작…하려는데 이놈의 G마켓이 주문할 때부터 각각 배송지로의 배송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각각 배송을 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 처음부터 하나씩 끊어서 주문을 하던가(주분번호 각각 생성)
– 결제 후, 판매자가 배송장을 만들기 전에 배송지 정보를 따로 입력하던가


두 가지 패턴으로 나뉘는 것이다. 
결국 내가 택한 것은 후자였지만 이거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단 배송지를 입력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다 카드로 결제하면 즉시 배송요청으로 화면이 바뀌기때문에 이 사이에 해 주지 않으면 곤란하고, 덤으로 판매자가 부지런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주문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면 난감해진다.  그리고 반드시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 봐야 한다, 확인할 수 있는 게 월요일이긴 하겠지만.


잊지않겠다, G마켓.  이렇게 오전부터 끙끙거리는 쇼핑은 처음했다-_-;;;
다른 쇼핑몰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주문할 때부터 각각배송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가진 이상, 다음부터는 여러 군데로 배송할 물건을 사게 될 경우는 필히 이 마켓은 피해주마. 라는 다짐을 해 본다


이걸로 오전이 훌렁 날아가 버렸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이 글은 카테고리: 일상잡담에 포함되어 있으며 태그: , , , , , (이)가 사용되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잊지않겠다, G마켓에 1개의 응답

  1. 룬그리져 님의 말:

    수,수고하셨슴돠…;;;;

    • 砂沙美 님의 말:

      무사히 점고양이님과 엘레님에게 배송이 시작되어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커흑. 작업한 날이 일요일이어서 다행이었죠T_T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