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새해는 언제나 게임(…)이나 채팅(…)으로 보내곤 했지만 이번 새해는 어째서인지 웹서핑을 하다 이런 걸 발견하게 되어 실제로 집에 있는 폰들을 싹 긁어다 테스트를 해 봤다
현재 집에는 모두 LG 싸이언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님 폰은 2G인 와인폰2
내 폰은 3G인 와인’s
그냥 문자 보내기는 돈이 아까우니 네이트온의 무료문자를 이용하여 테스트해보기로 하고 실행하려 했으나 최근에 id를 바꿨기에 아예 인증조차 안 되어 있어 어머니 폰을 가져다 인증을 받고 테스트를 실시했고 그 결과
부모님 폰은 정상적으로 2010년으로 찍힘
내 폰은 2016년으로 찍힘(…)
새벽 2시에 한 짓이었지만 한참 웃었다. 미래에서 온 문자 이벤트인가?
아무래도 3G 폰의 문자보내는 프로그램에 뭔가 문제가 있는 듯 한데 이것도 나름대로 기억에 남을 버그 아니겠는가. 물론 버그가 있는지 모르고 제품을 출하시킨 제조사에 문제가 있겠지만 이정도 버그라면 애교로 넘어가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도 계속해서 이런 버그를 보고 살 수는 없으니 빨리 수정 좀 해 주면 고맙겠고.
그나저나 문자송수신 프로그램 만든 개발자들은 새벽에 호출받고 난리났겠구나.
소비자의 입장에서라면 당연히 수정해줘야 할 문제지만 개발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미치고 환장할 노릇일 듯 하여 눈물이 앞을 가린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며 버그를 수정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이 문자는 폰에 저장하여 두고두고 보존할 생각이다. 이런 재미있는 버그는 흔치 않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