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G4C!

싸우자, G4C(대한민국 전자정부)!!


장애인증명서가 필요할 일이 있어 시험삼아 G4C로 떼 봤다.  처음에는 ie8과의 호환성이 안 맞았는지 계속 출력을 거부하던 전자정부가 호환성모드로 들어가 사용하니 멀쩡히 출력된다.  그런데 출력되어 나온 증명서 디자인이 압권이다(…)


– 동에서 출력하면 보호자따윈 안 나온다.  단지 장애인 인적사항만 나오는데 G4C는 그런 걸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선택한 사람이 들어가는 게 아니고 현재 보호자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이 찍힌다.
– 동에서는 위 아래가 넉넉하여 깔끔한 인상을 주는 증명서인 반면 G4C는 위 아래에 진위여부확인 시스템이 들어가야 하므로 아래위로 상당히 찌그러진다.  이거 엄청난 불만이다.  진위여부시스템의 크기를 줄일 수 없다면 폰트나 글자배열을 좀 조정할 수 없었나?  하긴 중복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지체의 경우는 꽤 말이 길어지는 기능/절단/관절장애를 다 집어넣으려면 저 정도의 넉넉함이 아니면 안 되겠지.  그런데 보기는 참 껄쩍지근하다
– 공인인증서 필요하다며?  그럼 적어도 현 주소까지는 자동으로 찍혀줘야 예의 아니냐?  주소도 신청인 본인 보고 찍으라는 건 좀 과하지 않을까?  이건 좀 수정해줬으면 좋겠다
– 장애인등록번호는 only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첫 7자리는 해당 장애인의 정보를 처음 등록한 관리기관, 그 뒤의 4자리는 등록한 년도, 나머지 숫자들은 등록한 순서인지 혹은 조합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2년동안 쳐다보고 있어도 이건 알 수가 없던데 여기에 왜 G4C는 특수기호가 들어가냐?  내 경우는 대충 자신의 장애인등록번호를 기억하고 있어서(기본적으로 내 정보를 가지고 장애인 시스템을 테스트하다보니 뭐…) 뒤의 특수문자는 슬금슬금 지울 수 있었는데 숫자가 많아져서 꼬인 건지, 아니면 담당서버에서 불러오는 값이 이상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  내일 사무실에서 직접 출력해보거나 대조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지도
– 종합장애등급의 괄호는 좀 빼 줘~!!  보기 싫단 말이야!!  거기에 주장애/부장애에도 급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데 왜 또 (급)이라는 글자를 넣는 건데!?  이러니 디자인이 구려지잖아!!  동에서 찍는 건 이렇게 안 나온다고!


여하간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G4C를 윈도우 7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건 좋은데 프린터 청소 및 관리로 인하여 잉크를 상당히 사용했다.  안 그래도 개미눈물만한 캐논 픽스마ip1000이라 자주 사용하지 않는데 슬슬 잉크도 새로 사야할 것 같다.  그런데 요즘 환율이 올랐는지 잘 나오지 않는 제품인지 정품잉크값이 꽤 세졌다.  적어도 2년 전에는 1만원 안에서 놀던 가격이었는데.  다시 재생잉크로 구입할 지, 이 기회에 아예 프린터를 복합기로 바꿀지 고민 좀 해 봐야겠다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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