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키 익스프레스, 수익모델은 뭘로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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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의 토미 퀘스트를 끝내고 뿌듯한 마음에 찍어 본 스샷.  원래 레마에 있으면서 그 악명을 떨쳤던 토미가 20일자 업데이트로 이사를 가 버리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오늘에서야 완료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주어진 메인 에피소드도 끝나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그런데 슬금슬금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여기가 이상한 건지, 전 세계적으로 이런 추세인지 도저히 모르겠으나 유저들의 컨텐츠 소모 속도는 가히 충격을 넘어 공포스러울 정도로 빠르다.  제작사가 공개를 위해 개발착수를 한 때가 재작년 즈음으로 알고 있는데 중간에 이들이 뭘 했는지 몰라도 그럭저럭 착실히 공개준비를 해 왔다고 가정할 경우, 하루나 이틀 안에 반복성이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 모두 클리어 했다고 할 일이 없다고 불평하는 유저들을 보면 무섭다.  그게 이틀 안에 끝날 것들이었더냐?  아니, 그만큼 플레이할 정도였으면 밥은 먹고, 잠은 자고, 화장실은 다니면서 플레이하는 거냐?
생각만큼 구현하는 게 쉽지 않은 게 프로그램인지라 0이라는 개념에서 1이라는 현실로 만들어내기까지의 수많은 중간과정들을 유저들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렇게 몰아치듯 하면서 할 거 없다고 불평하는 것은 제작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보는데…  물론 일찌감치 플레이를 하면서 생기는 버그 리포트같은 게 빨리빨리 반영이 되면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보면 게임 개발이나 프로그램 개발을 하는 제작사들은 유저들의 요구에 맞추려면 얼마나 인력을 투입해야 하며,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결과물을 완성해야 하는 쫓기는 입장인 듯한 느낌이 들어 그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안쓰러워진다.  물론 댓가가 있기에 일을 하는 것이겠고, 수익을 위해 창작(혹은 모방)을 하여 유저들에게 내놓는 입장이겠으나 이렇게 빨리빨리 유저들이 질리거나 요구가 많아지면 그걸 맞춰주기 위해 얼마나 제작진들을 쪼아댈 지 생각하면…으….


그나저나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과연 무엇으로 수익모델을 잡을 지 궁금해진다.


개나 썰매를 수익모델로 삼아 캐쉬화를 시도한다면 게임 내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능력치가 월등해야 할 것이고 그러려면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설치는 사람도 반드시 나올 것이다.  또한 유저들이 캐쉬로 산 개나 썰매를 영구히 자신의 소유로서 소중히 다룬다면 모르겠으나 필요없다고 버리거나 더 좋은 것들이 나왔을 때의 처치에 대해 환불이나 기타 여러 제도를 요구할 것 같다


예전의 마비노기 같이 서버 내의 플레이 시간을 일정하게 제한을 걸어버린다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겠으나 여기저기 쏘다니는 일이 많은 게임의 특성 상, 오래 붙어있을 유저들의 숫자가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적절히 시간 안배도 되고 불타오르는 맛이 있으니 이런 방법이 더 좋지만.


현재 대용량으로 물건을 구매하여 다니거나 혹은 퀘스트로 인하여 얻는 물건들은 대부분 썰매에 적재되는데 개인용 창고를 유료화로 한다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장기간 묵혀둬야 할 아이템이나 먼 곳으로 팔러 떠나긴 해야겠는데 많이 싣고 가지 못할 경우에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창고에는 앨범을 만들어 놓을 수 있는 책장과 필수 아이템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 옷들이나 장비들을 넣어둘 수 있는 옷장 정도가 있으면 괜찮을 듯 하다


수익모델도 수익모델이지만 교역이나 퀘스트로 돈을 벌어들이는 게 목표이다보니 마비노기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인플레는 모든 온라인 게임의 필수악과도 같은 것이라 이를 완화하여 인플레를 느리고 천천히 발생시켜내는 게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모은 골드를 포인트로 바꾸어 그 포인트로 포인트만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고급 물건이라거나 캐쉬템과 같은 것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런 건 실정법으로 문제가 되나?  현실적으로 제작사가 현질(…)을 요구하는 거라서?



개인적으로 수렵같은 건 없어도 천천히 달리면서 풍경을 쳐다보며 사진도 찍고(아놔, 배터리!!) 돌아다니는 게 좋다보니 내 개들에게는 제대로 좋아하는 음식도 먹여본 적도 없이 가난(?)하게 살지만 쌈박질하러 다니는 다른 여타 온라인 게임보다 훨씬 즐겁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유저들은 거기서 만족을 할 수 없나 보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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