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 썬더 1랭크 달성

드디어 오랜 숙원사업(?) 중의 하나인 썬더 1랭크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수많은 와인을 펜키스트에게 갖다바치고, 유물을 발굴하여 보이트에게 상납하고, 때 되면 좀비들을 찾아가 댄스공연도 해 주는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1랭크가 되었다고 냅다 뗏목선착장인 라테르 고산지대로 날아가 고블린들과 맞짱을 떴으나 워낙 뗏목플레이를 하지 않다 하다보니 구르기만 하지 별 소득이 없어 그냥 포기할까 하다 다른 서버에 있는 AAru군을 호출했다

나 : 썬더 1랭 되면 뗏목릴레이 가능하다며?  마비노기 타임즈에서는 반만 가도 된다고 하던데?
AAru : 누님, 그들의 말을 믿으십니까, 제 말을 믿으십니까?  이러저러한 포인트에서 1~2차지해서 쏘고 정산하면….(이하생략)
나 : 한 번 갔는데 구르기만 해서 실패했다.  숙달된 조교가 와서 시범을 보여라
AAru : 네, 마침 제 하프캐릭터로 접속할 수 있으니 갈게요

라고 하여 숙달된 조교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두어바퀴를 돌았나?  그럭저럭 포인트나 몹 수에 대해 감은 잡혔지만 문제는 어떻게 하면 4마리를 한꺼번에 잘 잡을 수 있을까?, 였다.  그의 말로는 2~3번째 몬스터에 포인트를 맞추고 체인을 걸라고 하는데 그 타이밍과 순서가 좀….;;;

그래서 몇 번 그렇게 구르다 마침 msn에 접속되어있는 근로청년군을 호출하여 3인파티로 줄창 뗏목을 돌게 되었는데 이거 아주 죽여주는 거다.  근로군이 배를 몰고 나와 AAru군이 공격에 나섰는데 레벨업 하는 게 마나가 차는 거다보니 마나를 신경쓰지 않고 돌다 어느 정도에서 레벨업이 마나소모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 되자 그때부터 마나포션을 죽죽 마시며, 변신도 하고, 반신도 하며 갖가지 방법으로 마나소모를 만회하기 위해 별 짓을 다했으나 결국은 나중에 잠깐 만난 아x벨님의 마나엘릭서만큼 좋은 게 없더라.  한 번 도는데 한 병 정도 사용하고 1차와 3차에서 정산을 하는데 경험치로 받던 돈으로 받던 제법 수입이 쏠쏠한 거다.  문제가 있다면 현재 내 지력이 180 ~ 200을 오락가락하는 수준이다보니 데미지가 딸려 한 방에 죽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여 별을 많이 놓치고 있다는 것 정도.
저녁을 먹고 근로군은 다른 일이 있다며 나갔고 이후에 합류한 우리 길마인 엘레님과 합류하여 또 줄창 돌다보니 어느 새 한밤중(…).  탐험레벨 17, 베이스레벨 30이 되어있었다.  3주에 올릴 걸 하루만에 다 올렸구나.  당분간은 수련하고 싶은 거 수련하면서 와인만 갖다바쳐도 살겠네

여하간 즐거운 아케이드 생활(?)을 위해서 지력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