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바꿔야 하나..

개인적으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기에 화장은 하지 않는다.  대신 기초화장(영양크림까지라고 하나?)은 하는 편인데 역시 나이가 들고 보니 기초화장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계절에 따라 피부가 반응하는 게 다르더라


한 때 어머니가 하시던 일 중의 하나가 지금은 업체명을 유x베x로 바꿨지만 남x알x에의 방문판매를 하신 적이 있었기에 사원가로 기초화장품을 사용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품들이 바뀌긴 했지만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제품은 알로엔느라는 브랜드로서 냄새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뻑뻑하지 않아 줄창 그 제품만 사용해왔는데 회사명을 바꾸더니 갑자기 그 브랜드를 폐기처분시켜버린 것이다.  아놔….
그 이후에 현재 시판되고 있는 리니시에 브랜드는 제품 자체의 질은 사용하던 알로엔느와 크게 다르지 않아 좋았지만 용기가 무진장 마음에 들지 않아 어머니께 화장품을 바꾸겠다고 선언했었다.  스킨과 로션이 펌프식이어서 처음엔 적당량을 덜어 좋지만 바닥을 보이면 제대로 펌프질을 못 하다보니 병을 통째로 들어 엎는다거나 뚜껑을 분해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바꾼 게 아x레의 이니스프리 퍼펙트 시리즈였다.  20세가 넘어 기초화장을 시작한 이래, 다른 화장품을 써 본 적이 없었으니 피부 반응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홈쇼핑 등지에서 당시에 샘플을 포함하여 꽤 싸게 나왔기에 샀었는데 피부 반응이 장난이 아니더라.  컨디션에 이상이 있지 않으면 얼굴에 뭔가가 잘 나지 않는데 이니스프리를 처음 사용하여 적응하던 며칠간은 정말 지옥이었다.  가렵고 뭔가가 올록볼록 나오고…;;;  피부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적응이 되니 트러블은 줄었지만 이젠 사용하던 제품의 용량이 다 되어 다시 구입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현재 이니스프리의 스킨과 로션은 꽤 많이 남아있지만 모자라는 것은 크림류.  다시 이니스프리 퍼펙트 샘플을 지르느냐 아니면 리니시에 제품을 다시 지르느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적어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그만큼 걸렸는데 또 바꾸게 되면 다시 얼굴의 가려움증을 호소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정품 vs 샘플의 가격대를 따져가며 머리를 굴리고 있는 셈이다


주위에 여자들이 없다보니 이런 일이 생기면 마땅히 의논할 곳이 없다는 것도 문제긴 문제구나.  너무 애니나 게임쪽에 빠지지 말고 이런 것도 좀 공부해 둘 걸, 하는 생각을 해 본다

砂沙美에 대하여

게임은 게임, 현실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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