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이미 죽었고, 여름이 연장되어 사람을 괴롭힌다
적어도 2주 전에는 밤의 날씨가 춥긴 했지만 그건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고 지금은 밤에도 웬만하면 잠을 편하게 잘 수 없을 정도로 기온이 높은 편이라 수면부족에 시달린다(ㅅㅂ) 게다가 기상청은 늘 “내일이면 비 올 거 같습니다”라고 연발하지만 부산엔 최근 들어 비가 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아, 오늘 오전에 비 좀 와서 빨래 너는데 빨랫대 옮겨다니는 쌩 쑈를 해야 했지. 내가 바란 비는 그런 간헐적 소나기가 아닌 하루종일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원한다
옆동네인 일본은 지금 태풍이 직격코스로 날아온다며 동생이 “주말에 놀러 나갈 수 없잖아”라며 투덜거릴 정도로 날씨가 나쁘다는데 여긴 왜 이렇게 날씨가 좋은 거냐…
올해 부산은 신에게서도 버림받았나보다. 더워 죽을 지경이네…Orz
어이, 해운대구, 수영구, 기장군! 사상구! 해수욕장 다시 개장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