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온라인 무료서버 오픈소식

[행사] 라그나로크 온라인 “5월14일” 무료서버 “바포메트” 오픈 – by 루리웹 취미정보게시판


결국 라그나로크도 끝물을 보이려는 모양이다.  하긴 정식서비스화가 된 지 7년? 6년?  그정도는 되었겠다.  2002년에 사크라이에서 2차전직 테스트 한다고 열심히 페이욘 숲을 누비던 때가 엊그제 같았으니까. 
원작 만화가 있었고 당시 생각도 못했을 귀여운 캐릭터와 몬스터들로 인기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생은 죽어라 전사를 키웠고 난 주위의 말도 안 듣고 “돈이 좋다~”며 상인(마이너하긴 마이너했다, 1차직업만 있을 당시엔)만 죽어라 팠었으니 말이다.  동생은 이리저리 유명하다는 스킬트리를 타며 바포형님을 배알하러 다니기도 했고, 난 토끼귀를 만든답시고 프론테라 북부에서 죽아라 만득이(만드라고라)만을 때려잡으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 새 유료화가 되어 그 뒤는 게임을 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2년여가 흘렀고 2004년이 되어 지인인 AAru군이 “한 달 정도만 라그온을 해 보지 않겠습니까?  경치 좋은 곳도 많이 생겼고 관광하기에 좋을 겁니다”라는 권유로 새로운 서버에서 시작을 했는데 맞으면서 버티는 직업이 아닌 복사(프리스트)계열을 추천하는 게 아닌가.  난 맞고 버티면서 패는 직업이 좋은데(기사/상인/몽크) 추천하는 직업은 타인 혹은 적에게 타겟을 걸어 캐스팅을 해야 하는 직업인 프리스트.  생각같아선 힘을 만땅으로 올리고 골프채라도 구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사장님 나이스샷”타입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주민번호가 여성이다보니 강제로 여캐만 생성되는 암울한 상황.  참 환장하겠더라.  일단 권유한 지인은 책임성 있게 날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속칭 쩔(무상 경험치분배)을 해 줬지만 쩔을 받는 일보다 몸이 내 쪽으로 꼬이는 통에 먼저 죽어 엎어져 있기 일쑤고 지인 쫓아다닌다고 따라다니다 보니 몬스터를 미쳐 보지 못하여 맞아 엎어지거나 나도 지력 좀 올렸다고 캐스팅으로 덤비다 엎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해서 참 민폐를 많이 끼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장 압권이었으며 끔찍했던 곳이 고성 지하묘지와 수로가 아니었을까 하는데 지인이 소개해 준 길드원인 법사와 블스와 함께 다니곤 했었는데 지력이 딸려 늘 데미지가 모자라 쫓겨다니는 복사와 민첩성과 블레싱을 걸어야 할 대상은 이미 저 먼 곳에서 제대로 보조받지 못해 얻어맞고 있는 등의 고난이 많았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프리스트로 직업을 바꾼 후에 게임을 그만두는 바람에 지금은 막혀있다지만 아마 아직도 워프포인트가 고성이 찍혀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작년인가 전 서버 무료플레이데이에 접속해보니 그대로 고성이 찍혀있는 걸 확인했으니 말이다.  사실 관광은 정말로 많이 다녔다고 생각하는데 오픈베타 이후 맵이 질릴 정도로 늘어난데다 던젼이나 필드도 생각외로 괜찮은 곳이 많아 많은 스샷을 찍으며 즐거워했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곳을 가기 위해서는 피눈물나게 쫓겨다니거나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었지만
그 이후에도 라그온에 미련이 남았는지 AAru군의 계정으로 도둑캐릭터를 만들어 멋져보이는 어쎄신을 키워보겠다며 덤볐지만 그 때도 대부분 계정주가 타인의 계정으로 접속하여 내 쩔을 해 주기 바빴고 결정적으로 승급시험을 스스로 통과하지 못하고 동생을 통해 클리어하는 통에 급격히 흥미를 잃었고 이후 마비노기를 하게 되어 더 이상 하지 않게 된 게임이 되어버렸다


물론 저렇게 부분유료화를 하면 저 서버에서 플레이를 해 볼 생각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다.  마비노기도 요즘 제대로 안 해서 캐릭터를 놀리고 있는 판에 다른 곳까지 신경을 쓸 여유가 없으니까.  그나저나 저렇게 부분유료화를 하면 서버가 얼마나 견뎌줄 지 모르겠다


덤 : 정말 라그온2는 망한 걸까?  사실 오픈베타때도 무진장 눈 아프고 취향에 안 맞아서 접해본 지 며칠만에 그만둔 케이스였는데 음악 하나는 끝내주게 좋았었다.  아직도 집에 ost가 있을 정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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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온라인 무료서버 오픈소식에 1개의 응답

  1. 뉴니 님의 말:

    제 msn 주소입니다. 등록좀…
    cadmiun@hotmail.com

    그리고 이번 주 일요일 정원불고기로 놀러갑니다. 참석하심이 어떠하실런지요?

    • 砂沙美 님의 말:

      일단 msn에 등록완료했습니다~
      정원불고기라면 대구의 그곳 말씀이신 듯 한데 부산이 아닌 이상은 이동에 제약이 많아 힘들 듯 하네요. 좋은 제안을 해 주셨는데 아쉽습니다,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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