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큐브 1.6.1 버젼 업

응?  벌써 텍스트큐브가 1.6.1?  무슨 버그사항이라도 있었나…? 


예전엔 참 열심히 신버젼 찾아다니며 베타버젼(혹은 알파버젼) 설치하면서 이것저것 만지면서 감상을 이야기하는 게 좋았는데 요즘은 블로그 프로그램의 양보다 몇 년간 쌓아놓은 데이터양이 서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바람에 저런 실험은 불가능해졌다.  실제로 알파버젼 한 번 설치했다가 DB가 꼬이는 바람에 한 번 대대적인 공사를 한 적은 있었지만 그 때는 그 나름대로 방구석에 처박혀 있던 mysql 책 뒤져가며 php책 찾아가며 왜 이런 버그가 났는지, 어떻게 하면 수정할 수 있는지를 찾는 게 꽤나 즐거웠는데 어느 새 테스트라는 의미보다 이제까지 쌓여진 데이터들이 더 소중해졌으니 말이다


그러고고보니 블로그를 운영한 지 올해로 근 4년 가까이 되겠네.  엄밀히 말해 2004년 4월부터 이글루스에서 블로그를 시작했으니까.  그리고 카페24 계정에 눌러앉은지는 약 2년 정도 되나?  2006년 5월1일부터 이곳에서 블로깅 생활을 했으니까.
아직도 이글루스는 이 블로그의 본문 백업용으로 운용되고 있고, 텍스트큐브(이전에는 태터툴즈)의 백업용으로 티스토리를 돌리고 있지만 더 이상 서버에서 백업본을 저장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고민이 많았었다.  티스토리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티스토리를 메인으로 돌릴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아예 티스토리쪽은 자폭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그래도 트래픽으로 여유가 넘치는 티스토리가 없으면 올블로그나 이올린 같은 곳에 글을 공개할 수 없으니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한 번 백업을 풀려면 적어도 1시간정도는 잡아야 복원이 가능(…메일로 쏘고 그걸 다시 복원하면 시간 꽤 많이 걸린다…흑)하니 매주 복원은 어림도 없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한 때는 상위 클래스로 상품을 바꿔볼까도 생각했지만 어차피 내 첨부파일들은 그림이라 늘어나면 늘어나는대로 골치가 아파지므로 미리 상위 상품을 결제한다 한들 다음 용량증설까지의 시간만 앞당겨질 뿐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특별이 새 버젼으로 통째로 갈지 않는 이상은 백업할 일도 드물 것 같다는 “안이한” 판단에 의해 현재는 보류중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양자택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드 용량만 늘리든 상위 상품으로 갈아타든
사실 이렇게 2년 사이에 급속도로 용량이 증가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전에는 애니 짤방이라도 올리곤 했었지만 어느 사이엔가 그 짤방들도 다 지워버리고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간간히 마비노기 스샷이나 직접 찍은 사진들만 올리는데 그것들이 하나 둘 쌓여가다보니 이렇게 늘었나보다, 후하하하.  그렇다고 다른 그래픽계정을 쓰는 것도 관리하기 귀찮고 이글루스에 올리고 링크만 따려니 이글루스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고….


이러니저러니해도 데이터의 걱정이 많다보니 이렇게 다 떠안고 사나 보다.
근 시일 내에 계정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지 이렇게 살 수는 없으니 원….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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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 1.6.1 버젼 업에 1개의 응답

  1. .cat 님의 말:

    사실 이글루스나 티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일반 웹계정도 언제 사라질지, 요금이 오를지 모르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맘 편하게 이글루스나 티스토리 쓰시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2. .cat 님의 말:

    업로드한 파일 삭제가 안 되느니 어쩌느니 하던데 그건 수정작업 중이라더군요. 😀

    • 砂沙美 님의 말:

      쿠…쿠럭, 닷캣흉, 그렇게 직설적으로 홈런을 날리시면 웁니다…(어흑) 사실 그걸 생각 안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좀 애매한 상황이 되어서 말이죠, 핫핫핫
      이글루스로 돌아가자니 덧글과 트랙백이 아깝고, 티스토리로 가자니 요즘 들리는 소문들이 흉흉해서 말이죠

      추가 : 그 업로드파일 삭제불가 건은 회사측에서 약간 의도한 게 아니었을까요? 사실 텍스트큐브의 경우는 삭제처리를 하면 제대로 삭제가 되는데 같은 소스를 베이스로 사용한 티스토리가 안 될 리가 없잖습니까. 뭔가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다가 반대에 시달리니 별 수 없이 수정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아니면 말고”식의 논조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업로드한 게 안 지워진다는 게 납득이 안 가긴 하네요

  3. .cat 님의 말:

    사실 ‘사용자 실수로 파일삭제하는걸 예방하기 위해서’라지만 ㅈㄹ옆차기하는 소리죠.(…..) 그냥 ‘삭제하시겠습니까?’라는 확인창정도면 충분한건데 말이예요. 그냥 뭔가 어떻게 써볼려다 사람들이 태클거니까 바꾸는 것 같지만 일단은 바꾼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쓰는거죠;; 일단은 위험한(?!) 파일들은 안 올리는게 최선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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