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컨디션은 난조입니다

여전히 몸은 안 좋은 편입니다. 
전날, 그러니 토요일이겠군요.  좀 나아졌으려나 싶어 실험삼아 이것저것 먹어봤습니다.  밥, 김치찌개, 포카칩(!?), 옥수수수염차 등등.  먹히긴 먹히더군요.  위에서 거부를 안 하니 다행입니다만 문제는 이게 위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몸이 예전의 기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말이 되겠군요.  소화력이 떨어지고 음식도 더 이상 먹지 않기로 하고 일단 하루를 그렇게 보냈습니다.  설사가 있긴 했지만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었거든요


자자, 그런데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배가 무진장 아픈 겁니다.  화장실로 달려갔죠.  어제 먹었던 것들이 이제서야 내려오는군요.  위에서도 받아주고 장도 움직여주긴 하지만 생각만큼 잘 움직여주지 않아 대부분 먹은 그대로 설사로 나오고 있습니다.  잠깐, 먹은 그대로 설사로 나온다는 건 섭취한 음식이 소화흡수가 잘 되지 않아 내려온다는 말인데 근 24시간 가까이를 몸 속에서 보관(?)만 하고 있다 내 보내는 건가요, 이거?
사실 입맛이 돌아오긴 했지만 생각대로 먹었다간 100% 또 탈이 날 게 뻔하기 때문에 조금 자제중이긴 합니다만 이건 좀 심했더군요.  보관만 하고 있다 내려보낸다…라…;;;  한때는 그냥 요쿠르트 사서 마시며 그걸로 버텨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역시 이온음료가 댓길인가”라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그래도 나가기 귀찮아 이온음료는 사러나가지 않았으니 오늘 섭치한 음식 중에 이온음료는 없는 거고…


한 번 위와 장이 탈이 나니 여간 고생하는 게 아닙니다.  봄도 되고 휴일이고 해서 뭔가 맛있는 것 좀 먹으려 했는데 이번주는 이 병 때문에 완전히 날렸습니다.  물이나 이온음료만 마시거나 혹은 밥을 먹더라도 평소의 양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극소량을 먹어야 괴롭지 않을 정도이니 할 짓이 아니군요


의자에 앉아있는 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속은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그래도 이젠 위장에서 슬슬 음식을 받아주는 분위기니 아마 내일이나 모레쯤에는 털고 일어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오래 가네요.  일주일 정도 가나…?

砂沙美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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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컨디션은 난조입니다에 1개의 응답

  1. 아델라이데 님의 말:

    어서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감기로 많이 아프시더니..
    이제는 몸이..;ㅅ;
    장염은 아니시겠지요??

    • 砂沙美 님의 말:

      넵, 바이러스성 장염이었습니다. 감기에 이은 행사였죠

      지금은 완치되어 이것저것 잘 먹고 있습니다만 확실히 근 일주일간 아무 것도 못 먹으니 환장하긴 환장하겠더군요, 쿠럭…

      아델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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